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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는 형준이 껀데..

저도 늘 생각하는게, 그냥 김현중은 김현중이였으면좋겠어요.아무리 사람들이 이렇게라도 해보지, 저렇게라도 해보지 해도, 사람들의유행에 따라서 ..

엣제를밀어줘염...

......현총하자마자떠오른게왜투리더일까요. 아하하하하하. 근데정말사진만보면...현중이넌수의기질이다분하단말이다...이개자식...

......보고왓서효 ㅠㅠㅠ 스타일리쉬 메인에 정민이 ㅎㅇㅎㅇ넘 이쁘다구요.입을 아주 앙 다물엇더구놔?ㅋㅋㅋㅋㅋㅋㅋㅋ총수님이 좋아한다면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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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내용 상단

번호:11
제목:[현중/형준] 새끼는 이쁘다
글쓴이:심각한비증

조회:639
작성일:2007-12-25 17:01:03
수정일:2007-12-25 17:01:03

게시물주소: http://bi-jeung.ohpy.com/127524/11

글내용 본문

새끼는 이쁘다

                  w.심각한비증

 

 

 

 

"....하아...씨...목 막혀.."

 

 

현중이 옥상 문을 신경질적으로 열고서는 난간으로 다가섰다. 그리고는 바로 목을 꽉 죄고 있던 넥타이를 내리며 단추 두어개를 풀었다.

몇 번 호흡을 고르고 나자 훨씬 살 것 같은 기분이였다.

시선을 난간 아래로 바꾸자 체육복을 입은 학생들이 농구를 하고 있는 게 보였다.

 

고등학교 때도 학교라면 질색을 했었는데, 어떻게 대학교를 졸업하고 군대를 다녀와서도 자신이 학교에 와 있어야 하는 건지 현중은 그게 답답할 뿐이였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선생이였는데, 나보고 선생을 하라고?

씨발,진짜- 그 할아범이 노망나도 제대로 난 거지."

 

 

한숨을 내쉬던 현중이 주머니에서 라이터와 담배를 꺼내 입에 물었다. 하늘을 향해 담배연기를 내뿜으니 회색의 연기가 퍼런 하늘로 피어올라갔다.

 

현중의 가족은 외가와 친가쪽 모두가 교육계 집안이였다. 그의 형도 물론.

그런데 그의 형이 건강상으로 인해서 잠시 학교를 쉬게 되자 오늘부로 고등학교에 임시로 부임된 선생, 그게 바로 김현중이었다.

 

부임 첫 날부터 지각에 불친절과 삐딱한 태도로 인해 학교 선생님들 사이에는 최악의 블랙홀로, 동시에 어디가서 절대 꿀리지 않는 얼굴과 잘빠진 몸으로 인해 학교 학생들 사이에는 내에선 최고의 인기선생으로 부상중이였다.

 

 

"아씨발,언제 마치는 거야."

 

 

현중이 담배재를 밑으로 떨어뜨리며 난간에 등을 마주대고 섰다. 한숨을 후우-하고 내쉬며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고 있을 즈음이였다.

 

 

 

"하앗...하응.."

"....하아.."

"...아흐응..세게에..더어.."

"하아.,씨발..."

 

 

현중이 인상을 팍 쓰며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외간장면. 웬만하면 남들이 봐선 안 된다는 그런 장면이었다.

 

하지만?

꼴통이었던 현중도 저런 짓은 안 했던 신성한 학교.

게다가?

현중의 귀가 잘못된 게 아니라면 목소리는 남자 대 남자.

 

현중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소리가 나는 옥상의 창고 옆으로 한 걸음, 한 걸음을 다가가기 시작했다. 소리를 잘못들은 건 아닌 듯 계속해서 사람의 대화가 이어졌고 현중이 인상을 쓴 채로 그 곳으로 다가갔다.

 

 

"하아아..."

"아,힘 빠져.."

"야! 돈 여기!"

"....뭐야, 4개?"

"왜, 너 4장이라며."

"이미 30분 넘었어. 한 장 더."

"아,존나 무슨...김형준 돈에 미쳤나,이게."

"영 띠꺼우면 딴 놈한테 가서 해달라고 하던지."

"......아씨발, 알았다. 준다!"

"응~ 다음에도 불러-"

 

 

두 남학생의 대화가 자세히 들리지는 않았지만, 무언가 티격태격하는 듯한 상황이였다. 현중이 빠른 발걸음으로 다가갔다.

 

 

".....!!"

 

 

그리곤 발을 들이자마자 보이는 상황에 당황한 듯 눈을 크게 떴다. 한 학생이 교복 바지를 추스리며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여전히 땅바닥에 누워있는 학생에게 만원짜리로 보이는 몇 장을 던지고는 현중의 쪽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

 

 

그 학생은 아직 현중을 보지 못한 듯 싶었고, 현중은 한 걸음 더 다가서서 그 학생의 앞에 섰다.

 

 

"어...아.....씨..씨발.."

 

 

갑자기 현중을 보고 놀란 학생은 팔로 얼굴을 가리더니 빠른 걸음으로 도망을 치기 시작했다. 현중이 재빠르게 손을 뻗었으나, 필사적이었던 학생은 이미 제 팔의 범위를 벗어 난 뒤였다.

 

 

"야! 야, 이 새끼야! 일로 안 와?!"

 

 

현중은 뒤늦게 소리를 쳐 봤으나 별 다른 효과는 없었다. 잡아볼까 하던 현중은 아무래도 피의자보다는 피해자부터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한 듯 아직 바지도 채 추스리지 못한 채 땅바닥에 누워 있는 한 소년에게로 다가갔다.

'김형준'이란 명찰을 달고 있는 소년은 이런 일을 당하는 게 말이 될 정도로 이쁘장하게 생긴 소년이었다.

 

 

"야! 괜찮냐?! 남자새끼가 이렇게 비실비실하니까 이런 일을 당하지!

그래도 저 미친 쌍놈의 새끼 얼굴 봤으니까 걱정마!"

 

 

현중이 아무리 싹퉁바가지가 없다지만 그도 일단은 인간이였기에 나쁜 일을 당한 것으로 보이는 형준에게 최대한 안심을 주려는 듯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현중과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 침착한 얼굴로 동그랗게 눈을 뜨고 현중을 빤히 쳐다보던 형준이 조그마한 입술을 열며 말했다.

 

 

"학교에 꼬바를 거에요?"

"......어?"

"보아하니 딱 선생인가 본데 꼬바르지 마요. 눈 감아주면 안 될까? 나 이제 다른 학교 갈 데 없단 말이에요."

"...뭐라고?"

"후우..알았어요. 공짜로는 안 된다 이거죠? 연달아 하는 건 힘들지만 원한다면 해줄게요. 입막음 값으로."

"뭘?"

"뭘 다 알면서 그래요. 내가 원래 미성년자 이상은 4~5만원 정도는 더 받는데...선생님은 그냥 학교에 이르지만 말아요. 공짜로 해줄게."

"뭘 공짜로...한다는 건데?"

 

 

현중의 걱정스럽던 표정이 무섭게 변해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현중의 표정을 눈치채지 못하는 형준은 조그마한 입술로 계속해서 말을 꺼냈다.

 

 

"어차피 원하는 거 이런 거 아냐?"

"......."

"그리고 빨리 끝내요. 조금 있으면 종치니까."

"........미친 새끼 아냐, 이거?"

"....네?"

 

 

형준이 눈썹을 찌푸리며 현중을 올려다봤고, 현중은 잔뜩 무서운 표정을 하고 있다가 형준을 향해 낮은 목소리로 읊조렸다.

 

 

"엎드려.."

"....그럼 그렇지. 아닐 것 같이 해놓고, 결국 거기서 거기지."

"닥치고 엎드려.."

"너무 아프게 하진 말아요."

 

 

아직 교복 바지도 채 올리지 않은 모습으로 형준이 툴툴거리며 뒤로 엎드렸고, 현중은 잔뜩 무서운 표정을 하고서 바닥에서 무언가를 집어들었다.

 

 

"신음소리 많이 내야 좋아해요? 나 지금 체력 딸리는데."

"안 낼래야 안 낼 수가 없을걸..."

"참나.."

"간다."

.

.

.

.

.

.

.

"으...으아아악!!!!! 아악!"

 

 

신음소리를 안 낼래야 안 낼 수가 없다는 말은 진심이였다. 현중의 손에는 야구배트가 쥐어져 있었고, 그의 야구배트가 향하고 있는 곳은 형준의 가냘픈 몸이였다.

 

 

"이! 미친! 새끼가! 너네! 부모님이! 이딴짓! 하라고! 학교에! 보낸줄! 아냐!

너같은! 자식놈! 들이! 부모! 얼굴에! 먹칠! 하는 거야!

나도! 잘하고! 살지는! 않았다만! 씨발! 너 만큼은! 아니였어!

학생이! 수업시간! 땡땡이치고! 옥상에! 와서! 한다는 짓이! 애들한테! 돈 받고! 밑에! 깔려주는! 거냐! 니가! 그! 창녀촌! 애들이랑! 뭐가 달라!"

 

 

현중이 야구배트를 떨어뜨렸다. 한 마디, 한 마디씩이 끊어질 때마다 야구배트로 형준을 때렸던 현중이었다. 맞는 사람은 어땠겠냐만은, 때리는 사람의 체력 소모도 조금 힘든 게 아니였다.

 

 

"하아..하아..."

"...으...아으으..으..으아..."

"..하아..하아.."

 

 

교복 바지나 팬티를 입고 있었다면 얇다고 해도 조금은 도와줬을 지 모르지만, 형준은 맨살로 그 야구배트를 다 받아냈다. 너무 큰 아픔에 형준은 충격을 잃은 듯 보였다.

 

 

"하아...하.."

"...으..아...씨...씨이...왜...왜..때려요..!"

"뭐, 이 새끼야?"

"으...왜 때리냐구요!!아아...."

"너 칭찬받을 짓 했냐?"

 

 

현중이 야구배트를 발로 차서는 멀리로 떨어뜨린 뒤 자리에 주저앉았다. 예전에 한창 싸움하고 다닐 때는 어떤 짓을 해도 괜찮더니 겨우 몇 년이 지났다고 이런 걸로 헥헥대는 자신을 바라보니 참 안쓰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현중이 호흡을 가다듬으며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서는 형준을 바라봤다.

 

 

"후우..야,엄살 그만 부리고 바지나 올려. 보기 흉해."

"아아...아파서...올리지도...못하...겠거든여...?"

"맘에도 없는 남자애들 밑에 깔리는 건 안 아프고?"

"아프죠,당연히!"

"그거 아픈거나 이렇게 해서 아픈거나."

"...그건 돈 받잖아요...선생님은 돈 안 주 잖아. 그리고 솔직히....이것보단 덜 아파..."

"아직도 정신 못 차렸네,이 새끼. 더 맞을래? 내가 빠따를 어따 뒀.."

"아아! 미안해요! 죄송해요!!"

"것보다 됐고 너 바지 올려-"

 

 

면이나 손이 엉덩이에 닿는 것만으로도 아픈 자극이 오는 듯 형준은 인상을 쓴 채로 바지를 올렸다. 현중은 그런 형준을 보더니 자신에게 가까이 오라는 듯 손을 흔들었다. 형준은 볼에 사탕을 넣은 모습으로 뚱-해 있었지만 현중이 무서운 건지 별 말 없이 엉거주춤한 모습으로 절뚝이며 현중에게 다가왔다.

 

 

"...왜요"

"왜요는 일본 담요고 이 새끼야."

 

 

현중은 뾰로통한 형준의 표정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 자신에게 다가온 형준의 뒷통수를 세게 때렸다. 그러자 형준이 바로 미간을 찌푸리며 현중을 노려봤다.

 

 

"아,미쳤어!!"

"뭐,임마?"

"선생 아니에요?! 뭐 이딴 선생이 다 있어."

"넌 학생 아니냐? 뭐 이딴 학생이 다 있어."

"아씨..어쩔거에요- 아파 죽겠단 말이에요!"

"그 정도 아프면 앞으론 하지도 못하겠다?"

 

 

현중은 갑자기 형준의 멱살을 잡더니 자신의 쪽으로 휙- 잡아당겼다. 당황한 형준이 눈을 깜빡이며 현중을 바라봤고, 현중은 그런 형준의 이마부터 턱끝까지를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더니 형준의 교복마이에서 명찰을 잡아뜯었다.

 

 

"...김형준?"

"곱게 박음질 돼 있는 거 왜 뜯구 그래요."

"내가 사람 이름을 못외우거든.내가 너 기억해놓으려고."

"또 때리시게?"

"니가 하는 거 봐서."

"잠깐! 난 억울하잖아요! 나도 가르쳐줘요! 나 진짜 뭐 잘못됐으면 선생님 바로 고소할거야."

"엉덩이 맞은 거 가지고 잘못돼는 거 없어,새끼야. 하여간에 기집애같이 엄살만 세서는."

"선생님이 맞아봤어요?! 존나 감정실어서 때렸잖아요! 당분간 의자도 못 앉을지도 몰라요!"

"그럼 서 있든가."

"....아! 이름뭐에요!"

"김현중."

"...현중이?"

 

 

현중이 갑자기 눈을 치켜뜨며 형준을 노려보자, 형준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는 듯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진짜 잘못되기만 해봐."

"그렇게 지 몸 걱정하는 놈이 그런 짓 하고도 다니냐."

 

 

현중의 말에 형준이 갑자기 한숨을 후우-하고 내쉬었다. 형준이 잠시 생각하는 듯 하더니 고개를 들어올려서 멍하니 하늘을 바라봤다.

 

 

"낸들 하고 싶어서 해요? 섹스에 미친 놈이 아니고서야."

"....그럼 왜 하는데."

"돈이 돼니깐요."

"돈 벌 게 그거 뿐이더냐? 융통성 없는 새끼."

"내가 뭐 과자 사 먹을 용돈 필요한 줄 알아요? 전단지알바나 우유돌리기나...안해본 거 아니라구요. 배달도 해봤고- 근데 한 달동안 온 몸 만신창이 되도록 했는데도 돈이 안 되잖아요."

"그러다가?"

"작년에 졸업한 3학년인데...내가 맘에 들었나봐요. 체육관에서 당했어요. 그 인간이 그 때 이 학교 대가리여서 반항도 못 했어요. 맞아 죽을 거 같아서."

"......."

"그 인간 친구들한테 소문이 쫙 퍼졌더라구요. 요즘 인간들이 뭐 그렇잖아요. 딱 두 가지 기준으로 나워요.

한 놈, 안 한 놈. 안 한 놈은 그냥 깨끗한 놈으로 치는 거고, 해 본 놈은 그게 당한 거 였든 몇 번을 해 봤든...그냥 무조건 걸레 취급이에요."

"......"

"처음엔 돈 안 받고 당했는데, 나도 이거...계속 되니까 못 하겠더라구요? 몸은 몸대로 망가지고- 그래서 돈 받는다고 하면 안 할까 싶어서 장난삼아 비싸게 불렀는데 바보같은 것들이 빨리 하고 싶어서 가지고 있는 돈은 다 내더라구요."

"......"

"그래서 여차저차- 세월이 지났고 지금 이 시점이 됐다, 뭐 그런...유치하고 찬란한 이야기?"

 

 

형준이 하늘에서 시선을 옮겨 앞을 바라보자, 자신을 지그시 바라보고 있는 현중이 보였다.

 

 

"뭘 그렇게 봐요-"

"존나 불쌍한 인생이라서."

"허, 내 인생은 그 쪽이 평가하고 뭐고 할 게 안 되거든요?"

"그냥, 강제로 학교에 쳐박혀서 하기 싫은 선생이나 하고 있어야 되는 내 인생이 참 비참하다는 생각을 했던 거 같은데 너 보니까 그것도 아니다 싶어서."

"불쌍하다,불쌍하다 하지마요. 듣는 불쌍한 놈 기분 나빠요."

 

 

형준이 한숨을 내쉬며 시선을 파란 하늘로 돌렸고, 현중은 담배연기를 하늘 위로 올려다보내며 옆을 바라봤다.

 

 

"너 그거 아냐?"

"....뭐요?"

 

 

형준이 다시 고개를 내려선 현중은 바라봤고, 현중이 여전히 시선을 옆으로 한 채로 말을 이어나갔다.

 

 

"너 되게 이쁜거."

"......."

"이제와서 하는 얘기지만 내가 딱 옥상에 왔는데 존나 폭탄같은 새끼가 당하고 있었다면, 아니 폭탄이 당할 이유도 없겠지만 어쨌든 그랬다면 난 무시했을 걸."

"......."

"내가 좀 인간이 덜 됐거든."

"......."

"그런데..이쁜 새끼가 그런 거 당하고 있으니깐 못 참겠더라고. 구해줘야겠다 싶었지."

"그런 사람이 그렇게 무지막지하게 때려요?"

"근데 그 이쁜 새끼도 인간이 덜 됐더라고."

"......"

 

 

현중이 담배를 손가락으로 튕긴 다음, 고개를 앞으로 돌려 형준을 바라봤다. 형준이 동그란 눈을 뜨고 현중을 호기심 가득한 표정을 하고 바라보고 있었다.

 

 

"난 니가 이쁘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어."

"......."

"그래서 이왕이면 이쁜 새끼가 더러운 새끼들한테 안 더럽혀졌으면 좋겠고..뭐 그래."

"......."

"이해가 가냐?"

 

 

현중이 눈썹을 찌푸리며 형준을 바라봤고, 형준이 그런 현중을 멍하니 바라봤다.

그리고 형준이 무릎걸음을 하고서 조금씩, 조금씩 현중에게 다가왔다.

현중이 한쪽 눈썹을 올리며 자신에게 무릎걸음을 하고 걸어오는 형준을 바라봤다.

 

 

"....."

"....뭐야?"

".....선생님, 눈 감아봐요."

"왜?"

"아,그냥 감으라면 감아줘요."

 

 

현중이 형준을 의심스런 표정을 하고서 바라보는 듯 하더니 때린 게 미안하기도 해서 주저하며 눈을 감았다.

 

 

"......"

".......!!"

 

 

 

갑자기 현중의 입술에 말캉한 무언가가 와닿았다. 따뜻한 형준의 체온이 담긴 입술이였다.

형준의 입술은 레몬 맛처럼 신 것 같기도 하고, 솜사탕처럼 달콤한 것 같기도 하고, 와인처럼 묘한 것 같기도 했다.

형준의 말캉한 혀가 현중의 입술을 햝고, 그의 이가 현중의 입술을 살짝 물었다. 현중은 아무런 미동도 없었다. 그냥 형준의 입술이 닿자마자 깜짝 놀라고 눈을 뜨더니, 얼마 가지 않아 다시 눈을 감았을 뿐이였다.

 

 

 

"......."

"......."

 

 

얼마가지 않아 형준이 현중에게서 입술을 떼어냈고, 형준이 혀로 자신의 입술을 스윽- 햝더니 현중의 얼굴을 불과 몇 cm 남겨둔 채로 현중에게 속삭였다.

 

 

 

"키스는 3만원-"

".......뭐?"

"........"

"..장난이에요, 멋진새끼한테는 공짜."

 

 

형준의 눈꼬리가 무지개처럼 휘어졌고, 현중이 그런 형준을 보며 당황한 표정을 하고 있다가 머지 않아 허탈한 웃음하며 형준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

 

 

 

현중이 형준의 뒷통수를 잡고 자신쪽으로 잡아당긴 뒤 형준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형준이 기분좋게 현중의 허벅지에 안착하고 그를 바라보며 싱긋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떼어졌던 두 사람의 입술이 다시 부딪혔다.

 

 

 

 

 

파란 하늘아래 옥상에서.

당신과 나. 우리 둘은 그렇게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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