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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는 형준이 껀데..

저도 늘 생각하는게, 그냥 김현중은 김현중이였으면좋겠어요.아무리 사람들이 이렇게라도 해보지, 저렇게라도 해보지 해도, 사람들의유행에 따라서 ..

엣제를밀어줘염...

......현총하자마자떠오른게왜투리더일까요. 아하하하하하. 근데정말사진만보면...현중이넌수의기질이다분하단말이다...이개자식...

......보고왓서효 ㅠㅠㅠ 스타일리쉬 메인에 정민이 ㅎㅇㅎㅇ넘 이쁘다구요.입을 아주 앙 다물엇더구놔?ㅋㅋㅋㅋㅋㅋㅋㅋ총수님이 좋아한다면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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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내용 상단

번호:13
제목:[현중/정민] 감기가 낫는 방법
글쓴이:심각한비증

조회:448
작성일:2008-03-16 17:11:15
수정일:2008-05-17 13:15:54

게시물주소: http://bi-jeung.ohpy.com/127524/13

글내용 본문

감기가 낫는 방법

         Written By.심각한비증

 

 

 

 

"여보세요."

-"......정....민아..."

"...뭐...뭐야? 왜 다 죽어가?"

-"...죽을..거 같아..."

"어제까지 쌩쌩하던 사람이 왜 그래! 어디 아파?!"

-"감기...."

"으아,가지가지 한다. 조심 좀 하지!!"

-".....올 거지?"

"...어딜."

-"간호 안 해 줄거야..?"

-"........"

 

 

 

아침부터 이런 일이 있는 바람에 현중의 집에 오게 된 정민이였다. 아니 요즘 날씨가 좀 쌀쌀하긴 하다만은 그래도 조금씩 날이 풀려가고 있는 판국에 갑자기 혼자 감기엔 왜 걸린 건지 현중이 한심하기만한 정민이였다. 안 올려고 마음을 굳게 먹었지만, 핸드폰 너머로 들려오던 그 힘 없는 목소리가 계속 머릿 속에 맴도는 바람에 결국 어쩔 수 없이 현중에게로 오게 된 정민은 아무래도 괜히 온 건가 싶은 마음에 한숨을 후우-내쉬며 집 안으로 들어섰다.

 

과연, 늘 시끄럽던 집안은 집주인이 아파서인지 아무도 없다고 할 만큼 조용했고 정민은 몇 번 보지 못했던 익숙치 않은 느낌이라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현중의 방으로 향했다.

 

 

 

"......"

 

 

 

방 문을 연 정민은 한동안 말을 잃고 멍하니 침대를 바라봤다. 그러자 이불을 도대체 몇 겹을 싸고 있는 건지, 이불 속에 파묻혀서는 혼자 끙끙 앓고 있는 현중이 보였고 정민은 한심한 듯 혀를 끌끌 차며 현중에게로 다가가 침대 앞에 앉았다.

 

정민이 손을 뻗어 현중의 이마에 갖다대자, 아파서 정민이 온 것도 못 느끼고 있었던 현중이 그제서야 살며시 눈을 떴고 정민은 몹시 뜨거운 현중의 이마 온도에 놀란 듯 눈을 크게 뜨고 현중의 볼이며 목을 걱정스런 표정으로 매만졌다.

 

 

"어, 생각보다 되게 뜨겁네."

"....죽을 거 같다고 했잖아..."

"꾀병인 줄 알았지.."

".....못된 놈."

"쯧쯧...이 화창한 날에 이불에 파묻혀선.."

"..상사한테...싸가지없기는.."

"여기는 회사가 아니거든요- 엄연히 밖이야, 김현중."

"시끄러.."

"....그나저나 어쩌다가 이렇게 심하게 걸린 거야?"

"낸들 아유.."

"후우...뭐라도 먹었어?"

"안 먹었어.."

"죽 사 왔어, 먹고 약 먹자."

"....죽 싫어해."

"그럼 지금 당신이 좋아하는 삼겹살이라도 구우라고?"

"......"

 

 

정민은 오는 길에 사 왔던 죽을 꺼내어 현중에게 내밀었다. 아직 누워 있는 현중은 죽과 정민을 아무런 말 없이 번갈아 쳐다보았고, 정민이 재차 현중에게 죽을 내밀었으나 현중은 여전히 정민을 빤히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먹어,죽!"

"......여줘."

"뭐라고?"

"...먹여줘."

 

 

현중이 말을 끝내자마자 정민은 순간 손에 힘이 들어가는 바람에 죽이 들어있는 팩을 부숴버릴 뻔 한 충동을 겨우 참아냈다. 평소 같았으면 먹기 싫다고 해도 먹여 주겠다며 난리를 칠 사람인데, 이렇게 반대의 상황이 되어선 자신에게 먹여달라는 모습이 새삼 새로웠다.

 

 

"아픈 거 가지고 유세부려? 먼지나게 맞지 말고 그냥 먹어."

".....먹여달래도-"

"싫어. 내가 왜."

"....안 먹어,그럼."

"뭐?! 먹어야 돼! 그래야 약 먹어!"

"안 먹어...치워."

"아씨...하여간-"

 

 

정민은 결국 숟가락에 죽을 뜬 다음 조심스럽게 바람을 불었다. 현중은 그런 정민을 보며 뭐가 좋은 지 바보같이 실 웃어보였고, 정민은 그런 현중을 얄밉게 바라보다가 숟가락을 현중의 입에 가져갔다.

 

 

"자."

"......"

 

 

현중이 정민이 내민 죽을 받아먹었고, 정민은 잘 받아먹은 현중을 보자 얄미웠던 마음이 그 사이에 다 사라진 듯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맛있어?"

"....별로, 무슨 죽이야?"

"야채죽."

"소고기죽 사오지."

"아픈 사람이 바라는 건 되게 많네, 조용히 그냥 쳐먹어."

"말버릇하고는.."

 

 

그렇게 몇 번이고 정민의 숟가락이 현중의 입으로 오고갔고, 정민이 먹여줘서인지 빠른 시간에 죽을 다 먹을 수 있었다. 물론 먹기 싫다는 현중에게 계속해서 억지로 먹인 거긴 하지만 말이다. 어쨌든 정민은 마지막으로 감기약을 꺼내  현중에게 내밀었다.

 

 

"자, 감기약."

"뚜껑 열어서 줘."

"아,그냥 하지?"

"아파서 힘이 없어.."

"......."

 

 

아플 때 호강이라도 다 받아두겠다고 마음을 먹은 건지, 현중은 아까부터 아픈 것을 내세우며 정민에게 이리 저리 모든 걸 다 시키고 있었고 정민은 그런 현중의 얄팍한 마음을 다 눈치 챈 상태였기에 신경질이 난 듯 잔뜩 인상이 찌푸려져 있는 상태였다. 이런 날 현중의 집까지 와서 현중을 신 모시듯이 수발을 들어주고 있는 자신의 처지가 한심하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아픈 현중에게 뭘 어떻게 반박할 상황도 아니였기에 오늘 하루만 참자하는 생각으로 정민은 감기약의 뚜껑을 열어 현중에게 내밀었다.

 

 

"으-... 씁다."

"쓰니까 약이지. 달면 음료수겠지."

"...달달한 약도 개발해야 돼. 이러니까 애들이 약 먹길 싫어하는 거지."

"이 세상에 많은 똑똑한 연구원들이 개발해줄테니까 댁은 신경꺼."

 

 

정민은 다시 손을 뻗어 현중의 이마며 목 부근을 손으로 짚었다. 아직 뜨거운 상태였지만, 약을 먹었으니 머지 않아 괜찮아질 것 같았다. 정민은 잠시 현중을 바라보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 어디가게?"

"나 오늘 회사 가야 돼."

"왜?"

"왜긴 왜야, 끝내야 돼는데 못 끝 낸 일이 있어."

"...있으면 안 돼?"

"응, 안 돼."

 

 

단호한 표정으로 일어서던 정민을 본 현중이 갑자기 손을 뻗어서는 정민의 옷자락을 잡았다. 아프면 어리광이 는다더니 정민이 이렇게 쉽게 돌아가는 게 현중에게는 너무 섭섭하고 아쉽기만 했다. 정민도 아픈 현중을 두고 간다는 게 마음 썩 내키는 일은 아니였지만, 회사의 일이였고 마땅히 주어진 임무였기에 안 가면 괜히 눈총을 쏘일 게 뻔했다.

 

 

 

"진짜 갈꺼야?"

"응,그러니깐 놔."

"...진짜? 나 아픈데?"

"형 아프니까 나라도 열심히 일해야지."

"가지말고 있어."

"...왜 이래, 정말? 빨리 놔라니깐."

"내가 아픈데도 일이 하고 싶냐..?"

"응,돈 벌어야지. 돈!"

 

 

 

현중이 계속해서 옷자락을 잡고 놔주질 않자 정민은 이대로라면 정말 회사에 가지 못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 그래도 티는 내지 않지만 걱정이 되기 때문에 가는 게 쉽지 않은데 이렇게 자신을 잡기까지 하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정민은 참 난감할 따름이었다. 

그렇게 정민이 갈등에 쌓여있을 그 때, 갑자기 정민의 몸이 휘청하더니 현중에게로 포개어 넘어졌다. 현중이 정민을 자신의 방향으로 잡아당긴 것이었다. 아픈 사람이라 해도 아직 힘은 있는 건지, 꽤 센 힘으로 정민을 잡아당기는 바람에 현중의 위에 고꾸라져 있던 정민이 인상을 팍 쓰며 고개를 일으켰다.

 

 

 

"아씨! 뭐야!"

"가지마..너 있으면 빨리 나을 거 같아."

"늦게 낫던지."

"가지마라고 했다..진짜?"

 

 

 

정민은 인상을 쓴 채로 한숨을 후우-내쉬며 제대로 앉으려는 듯 상체를 일으켰다. 현중은 정민의 팔뚝을 잡아주는 척 하며 정민의 방향을 틀었고, 현중의 허리 양 옆에 정민의 허벅지가 가지런히 놓여졌다. 현중의 허리 춤에 앉아 있는 자신의 자세가 꽤 민망했지만 정민은 일단 그 상태로 현중을 조용히 바라봤다.

마음 같아선 옆에 있어주는 게 굴뚝 같았다. 애인이 아프다는데 어느 누가 두고 갈 마음이 나겠는가. 또 그게 이런 좋은 날 회사에서 부르는 건데 말이다. 하지만 그럴 여건이 되지 않으니 아무래도 방도가 없다고 판단한 정민은 현중의 기대감이라도 없애려는 듯 갑자기 정색을 하며 현중의 손을 떼어냈다.

 

 

 

"아~ 왜 이렇게 애 같이 굴어."

".....진짜 가?"

"그럼,가야지. 죽 먹였지, 약 줬지. 할 거 다 했잖아."

".....그거 하러 왔냐?"

"그럼! 내가 하루종일 형 옆에서 간호하고 있으라고? 아,무슨 바보같이 자기 몸 하나 관리 안 하다가 감기 걸린 게 자랑이라고 그런 걸 시켜. 나 그런 거 제일 귀찮아 하는 거 알면..."

 

 

 

갑자기 정민의 말이 막혀버렸고 정민은 조금 당황한 눈빛으로 현중의 눈치를 살폈다. 평소에도 틱틱거리며 말을 막 하는 경향이 있는 정민은 그닥 좋은 말씨를 가진 게 아니였고, 항상 현중에게나 누구에게나 한 마디로 싸가지가 없다는 말을 자주 듣곤 했다. 이번에도 역시 생각하지도 않았던 말을 그냥 내뱉아버린 것 같아 늦게서야 후회를 하는 정민이였다.

 

 

 

".....넌...귀찮냐? 내가 아픈게?"

"아...아니...그니까..."

"됐어...회사 가야 한다며. 가 봐."

"....아니...안 귀찮..."

"괜찮으니까 가 봐. 있기 싫다는데 꼭 잡고 싶지는 않아."

 

 

 

아무래도 현중은 정민에게 몹시 실망을 한 모양이었다. 차가워져버린 말투에 정민은 당황한 채로 현중을 바라 볼 따름이었다. 어느 누구라도 저런 말을 듣는다면 섭섭해할 게 당연한 거였기에 정민은 난감한 표정으로 현중의 표정을 살폈다. 현중은 여전히 열이 있는 듯 붉은 얼굴을 하고서 정민과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는 듯 옆을 보고 있었고 그런 현중을 바라보던 정민은 아랫입술을 깨물며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미...미안해."

"됐어. 가 봐도 돼. 진짜."

"미안해.....나 진심 아닌 거 알잖아.그치?"

"알았으니까 가봐."

"뭘 진짜 가 봐도 돼...섭섭하면서.."

"그렇다고 안 갈 것도 아니잖아."

"........."

"........."

"........안 가."

 

 

 

정민의 말에 현중은 놀란 듯 그제서야 고개를 돌려 정민을 바라봤다. 그러자 정말 안 가기로 마음을 먹은 듯한 정민은 단호한 표정을 짓고 있었고, 현중은 그런 정민을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바라봤다.

 

 

"진짜 안 가?"

"안 가."

"짤리면?"

"이 집 들어와서 살면 돼지."

 

 

현중은 정민의 말에 마음이 놓이는 듯 뒤늦게 싱긋 웃어보였고, 정민은 현중이 자신에게 화난 척을 했었다는 걸 뒤늦게 눈치채고 현중을 얄밉게 쳐다보다가 그래도 피식하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런데...어떻게 해야 감기가 빨리 낫지? 약 먹으면 끝인 것도 아니고-..."

"내가...하나 알고 있긴 한데.."

"뭔데?"

"음...."

"......."

".....'접촉'이라 하지? 스킨십."

"어? 접촉?"

 

 

현중의 말에 정민의 눈이 커졌다. '접촉'이라 하면 무엇을 뜻하는 건지 선뜻 머릿 속에 떠오르지가 않았기 때문에서였다. 현중은 다소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정민을 바라봤다.

 

 

"주변 사람과의 접촉.. 그러면 감기가 빨리 낫는대."

"구체적으로 어떤 거?"

"풉......뭐든지."

 

 

갑자기 정민과 현중의 시선이 서로를 오고 갔고, 현중의 눈빛에서 흘러나오는 무언의 메세지를 정민은 그새 눈치를 챈 건지 인상을 팍 쓰며 현중을 노려봤다. 그의 눈빛이 무엇을 말하는 지 알 것 같았다. 하지만 회사를 제치고 이렇게 집에 남아 간호를 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판국에 뭘 더 바라는 건지, 정민은 절대 하지 않을거란 표정으로 단호하게 선전포고를 했다.

 

 

"지금은 안 돼!"

"...왜?"

"왜라니! 내가 하기 싫으니까!"

"난 하고 싶으니까 하도 돼겠네."

"싫어! 죽어도 싫어!"

"아-튕기지말고....며칠 째 야근이라서 집에서 본 것도 오랜만이잖아."

"형,아프잖아! 그 몸으로 뭘 해."

"그니까 하기 편하게 니가 딱 앉아 있잖아."

"아..아니, 이런 거로 감기가 나을 리가 없잖아!"

"낫는 거 맞아."

"거짓말!"

"그럼 확인해보면 되겠네."

"아,미쳤어! 됐어! 안 해!"

 

 

정민은 강한 부정의 제스춰를 취했다. 아무래도 정말 아무것도 안 하기로 단단히 마음을 먹은 것 같은 표정이었다. 현중은 그런 정민을 빤히 바라보다가 한숨을 깊게 내쉬며 섭섭한 표정을 하고서 낮은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역시...있기 싫은데 어쩔 수 없이 남은 거 였어?"

"......뭐?"

"지금이라도 괜찮아,가도 돼. 나 혼자 있을 수 있으니깐.."

"무..무슨 소리야, 그게!"

"나랑 있기 싫을 거 아냐. 귀찮기만 하고-"

"아니야, 그런 거!!!!"

"됐어, 가 봐.얼른."

"아..아, 아니래도!!!"

"나 감기 낫던 말던 신경도 안 쓰일텐데 그냥 가 봐."

"아니야!!! 신경 많이 쓰여! 빨리 나앗으면 좋겠어!!"

"거짓말 안 해도 돼.."

"아,진짜래도!"

"됐어.."

"아,그래!그래! 하면 돼잖아, 하면!!"

 

 

현중이 계속해서 정민의 말을 듣지 않자, 정민은 답답하고 화가나는 듯 흥분한 모습으로 갑작스레 바지버클을 풀렀다. 바지와 속옷을 엉덩이에 대충 걸린 채로 있던 정민은 아랫입술을 꽉 깨물었다.

 

분명히 현중이 진심이 아니라는 것 쯤은 정민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아프다는 게 얼마나 자신에게 취약점이 되는 건지, 지금 현중이 부탁하는 모든 것들은 다 들어줘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항상 자신을 리드하던 현중이 이렇게 침대에 누워 아무것도 못한 채 자신에게 부탁을 하는 모습은 그를 충분히 약하게 보이기에 충분했고, 그렇기에 그는 알 수 없는 보호본능을 느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자신이 무슨 말을 해버렸는지를 뒤늦게 깨달은 듯, 아직 허리 위에 올라타 있던 정민의 얼굴이 어느새 새빨갛게 붉어져 터질 것만 같은 상태가 되었다. 누가 보면 정민이 현중보다 더 환자로 볼 지도 모를 노릇이었다. 

현중은 그런 정민을 귀엽게 느끼며 정민을 지그시 바라보고 있었고, 정민은 다짐을 한 듯 아랫입술을 살짝 깨문 채로 현중의 바지에 조심스레 손을 가져갔다. 정민은 부끄러운 듯 현중과 눈을 마주치지 않고 시선을 옆으로 한 채 더듬 거리며 바지를 내렸고 그런 그의 손이 떨리고 있었다. 어쩔 줄 몰라 하며 우물쭈물 거리던 정민은 얼마 가지 않아 다짐을 한 듯 현중의 티셔츠 자락을 잡으며 하체를 살짝 들었다.

 

 

 

"..우....읏..."

"......"

 

 

정민의 살짝 들려져 있던 하체가 다시 현중의 골반으로 안착하자 아무런 애무도 없이 현중의 것이 정민에게로 바로 삽입 되어버렸고, 정민은 갑자기 앞을 보지 않고 고개를 푹 수그렸다. 아무래도 정민이 진짜 이렇게 간단히 할 줄이라곤 생각치 못하고 있었던 현중은 당황스러운 눈빛으로 정민을 바라봤으나, 고개를 푹 수그리고 아무런 말도 없이 굳어 버린 정민에게선 아무런 대답도 들을 수가 없었다. 정민의 표정이 보이지 않자 현중은 걱정되는 얼굴로 정민의 허벅지에 손을 올렸다.

 

 

 

"..야..."

"......."

"야...어...어.......야! 울어?!"

 

 

 

조심스레 고개를 들은 정민을 보고 현중은 놀라움을 금치 못한 채 눈을 크게 뜨고 정민을 바라봤다. 정민의 뺨에는 분명 눈물을 흐린 자국이 남아 있었고, 아직도 눈에는 채 흘리지 못한 눈물이 살짝 고여 있었기 때문에서였다.

 

 

 

"미쳤냐? 너 왜 울어!"

"흐....갑...자기 넣으니까 아픈 건 당연하잖아..."

"그...그렇게 아팠냐?"

"...다음부터 이렇게 하자고 하기만 해봐...흐...으.."

 

 

 

현중은 그런 정민을 어이없게 바라보다가 피식 웃어버리고 말았다. 아니, 아무리 현중이 삐진 척을 했다고 한들 제 성격에 그냥 휙- 버리고 간다 한들 상관은 없는 거였다. 그런데 굳이 삐진 걸 풀어주기 위해서  이런 행동을 한 정민에게 적지않은 감동을 받고 있는 현중이었다.

 

머지않아 가만히 있던 정민의 몸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고, 정민의 꾹 닫혀 있던 입가는 벌어진 채로 거친 숨소리를 뱉어냈다.

 

 

 

"하아...내일까지 감기 안 나아 있으면...읏..."

"......응?"

"....죽을 줄 알아..."

 

 

현중은 정민의 말에 피식 웃어버렸고, 자신의 티셔츠 자락을 꽉 잡고 아랫입술을 깨물고 있는 정민의 손을 가져와 자연스레 깍지를 꼈다.

정민의 손을 자신에게 가까이 당긴 현중은 떨리고 있는 정민의 손등에 부드럽게 입을 맞추었다. 그러자 얼마 지나지 않아 떨리고 있는 정민의 손이 조금씩 안정을 되찾았다.

 

 

 

 

*

 

 

 

 

"좋은 아침!"

"어? 괜찮으세요?"

"과장님. 감기 걸렸다더니 다 회복이네요?"

"감기 그까짓거 저 같은 몸에 오래 붙어있지도 못하죠."

"대단하시네요, 하루만에 다 회복 하시고!"

"전보다 더 건강한 거 같은데요?"

"뭐 감기 쫓는 방법이라도 있나봐요?"

"그게.."

.

.

.

"....푸..푸엣취!"

 

 

 

갑자기 회사 안은 큰 재채기 소리와 함께 조용해져버렸고, 현중은 고개를 돌려 소리가 난 곳을 바라봤다.

 

 

 

"...어?"

"........"

"풉...박정민씨, 감기 걸렸나봐요?"

"예..아,그러네요. 어느 바보같은 놈이 감기를 옮겼는지..."

"에이,그 바보 감기가 전염된 박정민씨가 더 바보겠죠."

".....예,과장님.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감기 낫게 해드릴까요?"

"아뇨,필요없어요."

"필요할 거 같은데..."

"네, 그런데 전혀 필요 없어요."

 

 

 

현중은 피식 웃어보이며 정민에게로 다가갔다. 그리곤 정민의 어깨를 톡톡 두드리며 귀에 얼굴을 갖다대며 말했다.

 

 

 

 

"감기,한 번씩은 걸려도 괜찮을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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