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태 트리플(실화일 확률도 있다..)
w.심각한비증
"오빠! 맛있게 드세요! 사랑해요!"
"기억해주세요! 꺅! 진짜 잘생겼어요!"
"으헝헝, 감사해요."
여기저기서 터지는 팬들의 환호.
...사실 이제는 아주 자연스럽다, 난...연예인이닉하!!!!!
(그것도 더블에스오공일의 리더, 김현중이닉하...)
어째됐건 팬들이 건네준 엄청난 양의 선물을 받고는 숙소 안으로 들어섰다.
영생이랑 형준이는 스타골든벨 찍으러 가고,
규종이랑 정민이는 라디오 하러 가고,
젠장할... 잘나가는 리더 김현중이가 스케쥴이 없구나.
집에 도착하자마자 거실에 팬들에게 받은 선물을 좌악- 풀어제꼈다.
히익, 이렇게 많은 편지가.....아, 다 읽어보려면 밤이 샐 것만 같다.
눈에 띄는 몇 개만 읽어봐야지.(미안하지만 나도 사람이니까...)
"으헝헝...크크크....으헝헝헝헝.."
[오빠, 저는 오빠를 처음 봤을 때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 온 줄 알았어요.
하지만 오빠의 등에는 날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확신해요.
당신은 하느님이 내려 주신겁니다.우리 엄마는 오빠가 사윗감으로 1위라고 하셨습니다.]
"..으헝헝헝!!!"
초등학생 팬들은 역시나 귀엽구나.
어휴, 그런데 어쩜 좋니. 나는 너네들처럼 순수하지가 못해서... 으헝헝.
그나저나 그렇게 초딩 팬의 귀여운 편지를 읽어나가다가 웬 도시락이 눈에 띄였다.
와우, 역시 20대 팬들이라 그런지... 도시락까지 챙겨주는 구나.
꽤 커 보이는 2단 도시락을 열어보니 그야말로 탄성이 나온다.
누나들, 감사해.. 나 배고픈 건 어떻게 알아가지구. 히죽-
뒤도 앞도 안 보고 주구장창 먹어대기 시작했다.
맛이 죽인다. 실제로 만든 건지 가게에서 산 건지는 모르겠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맛이 예술이야.
.
"보고싶은데에~ 너무 보고싶은데~ 정민이~ 하지 못하는 형준이!"
"......뭐야,정민이는 말 맞지만... 그럼 내가 바보야?!"
"맞았어요!"
"아...개초딩들."
"...어유, 허수달. 당신은 셀카 찍던 때가 언젠데 아직까지 셀카질이야!"
"몰라, 투표 1위 해야돼. 요즘 라이벌 많이 생겼어."
"나도 요즘 썩소를 안 지었더니 안면근육에 마비가 오려고 해."
"푸하하, 노래 부를 때 입 돌아가겠네!!"
생방송 음악프로의 대기실.
늘 우리 멤버들은 이러했다. 허수달의 말을 빌려쓰자면 '개초딩'들.
어디 이들이 스무살 넘은 어른들이라고 생각하겠는가...
근데......젠장, 왜 이러지. 몸이 좀 이상하다.
"..근데 현중이 형, 왜 그래? 아파?"
장난을 치고 있던 정민이가 걱정이 되는 얼굴로 내게 다가왔다.
"..아..아니,별로."
정민이가 나를 빤히 바라보더니 내 이마에 고이 손을 얹고는 다가왔다.
어익후!!!!!!!!!!!
"왜..왜 이래!!!!!!!!!!!!!!!!"
헐......소리를 질러버렸다. 당황한 멤버들과 백댄서,코디누나들이 한 눈에 나를 바라봤다.
"...내..내가 뭐했는데...허우, 참 나... 별 꼴이야. 김현중."
"..그..그렇게 다가오면..!!!.."
"우리 사이에 무슨...그 나이에 내외하냐? 무엇보다 우린 남,남이거든여?!"
"아..아니.."
허우, 김현중. 위험하다. 미쳤다.
왜 이러지.
왜.... 박정민 쇄골에 반응하지? 미쳤다. 미쳤다.... 허우, 진짜 왜 이래. 나!!!
"...나 화장실 좀 갔다 올게."
그래,혼자 있어야 겠다.
혼자 있어야지 뭔가 정신이 차려 질 것 같........은데 김형준 너는 왜 따라오냐고!!!!!!!!!!!
"...형, 괜찮아아?"
".....괜찮으니까 너..빨리..대기실에 가 있어."
"형 걱정되서 못 가겠어, 왜 그래. 어디가 아픈데?
요즘 안 그래도...팬들이 형 기분 안 좋다고 얼마나 고민하는데...
형,우리는 이제 우리 몸이 아니니까 매니저한테 보약이라도 지어달라 그럴까?
스케쥴때문에 그래?"
입술을 오물조물 거리며 말하는 형준이.
......................................................씨발,씨발,씨발. 먹고싶다.
미쳤다, 김현중. 정신차리자.
화장실 안으로 들어서서 찬 물로 세수를 했다.
메이크업은 다시 해 달라고 해야겠다. 지금은 정신을 차리는 게 우선이야.
"...후우.."
"괜찮아? 형 진짜 어디 아픈 거.."
"아, 괜찮다고!!!!!!!!!"
물 젖은 내 앞머리를 넘겨주는 형준이의 손길을 그만 뿌리치고 말았다.
헉, 충격먹은 형준이의 얼굴이 내 눈앞에 선하다...
하필이면 이 녀석한테....어후,화 낼 일이아닌데..
"아..아니, 미안해."
"......형,진짜 어디 이상하다..왜 그래..?
내가 매니저형아한테 말해서..보약 지으러 갔다올까?
형 이렇게 몸 안 좋으면 어떡해..조금 있으면 생방송 무대하는데..쓰러지면 안 되잖아.."
여전히 입술을 오물조물.
씹할.................................................. 못 참겠다.
팔을 뻗어 화장실 문을 조용히 잠궜다.
나의 갑작스런 행동에 형준이 '왜'라는 토끼눈을 하고 나를 바라봤다.
"형준아, 넌 내가 무대 위에서.. 실수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지?"
".......그렇지, 역시 아픈 거야?"
"...아니, 안 쓰러질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뭔데?......읍...!!!!!!!!"
미안, 김형준.
못 참겠는 걸 어떡하냐. 니 입술, 말캉말캉한 게 기분 아주 죽인다.
"아흐..혀..혀엉...이러면...이러면 옷 더러워지는..."
"..하아..괜찮아."
"으읏...이...이래도 되는 거야..?"
"거부는...흐읏..안 하네."
"....그...그거야...나도 형 좋아하니..까.."
.
"야야, 오늘 현중이한테 그거 전했지?"
"당연하죠,언니~"
"푸흡..진짜 무슨 일 터진 거 아냐?"
"으음..글쎄요,크크."
"근데 그거 효과 확실해요?"
"확실해.확실해!! 내가 후기 다 읽어봤어."
"...흐흐, 그러면 대상은 누구 였을까요?"
"글쎄~ 난 효리언니나 형진이오빠만 아니면 무조건 오케이야!"
"동감이에요!"
그 팬 에 그 가수
변태 트리플 S 의 피해자, 더블에스오공일.
오빠들~ 그래도 우리가 사랑하는 거 알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