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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는 형준이 껀데..

저도 늘 생각하는게, 그냥 김현중은 김현중이였으면좋겠어요.아무리 사람들이 이렇게라도 해보지, 저렇게라도 해보지 해도, 사람들의유행에 따라서 ..

엣제를밀어줘염...

......현총하자마자떠오른게왜투리더일까요. 아하하하하하. 근데정말사진만보면...현중이넌수의기질이다분하단말이다...이개자식...

......보고왓서효 ㅠㅠㅠ 스타일리쉬 메인에 정민이 ㅎㅇㅎㅇ넘 이쁘다구요.입을 아주 앙 다물엇더구놔?ㅋㅋㅋㅋㅋㅋㅋㅋ총수님이 좋아한다면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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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내용 상단

번호:6
제목:[현중/영생] 자살 파트너
글쓴이:심각한비증

조회:407
작성일:2007-12-25 12:59:26
수정일:2007-12-25 13:02:27

게시물주소: http://bi-jeung.ohpy.com/127524/6

글내용 본문

자살 파트너

          w.심각한비증

 

 

 

 

 

 

 

 

 

 

"........"

 

 

 

 

영생이 조용히 옥상으로 향하는 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마자 밝은 햇빛과 산뜻하게 부는 바람이 영생의 볼을 스쳤다.

 

 

하지만 결코 반갑지 않은 것들이였다.

 

 

 

 

 

 

 

영생이 주위 시선은 아무것도 챙기지 않은 채 조용히 앞만 향해 걸어갔다.

모든 걸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었으니까.

 

 

 

 

영생이 조용히 옥상의 난간 위로 올라섰다.

그 표정에는 두려워 하는 표정이라던지, 체념했던 표정이라던지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냥 넋을 놓아버린 '무표정'보다 더 '무표정'적인 표정만이 존재했다.

 

 

 

 

 

영생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갈림길에 놓여 있었다.

손쉽게 자신의 힘으로 생을 정리하는 것, 그리고 고통속에서 희망을 안고 살아가는 것.

 

 

 

 

 

 

 

 

 

 

 

 

 

 

 

"........."

 

 

 

 

 

 

 

높은 빌딩에서 바라보는 도시는 아름다워 보였다.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의 행복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같았다.

가장 높은 곳에서 자신들을 바라보고있는 영생만이 행복하지 않은 것 같았다.

 

 

 

 

 

 

 

 

"........."

 

 

 

 

 

 

 

 

마음 속으로 숫자를 셋다.

 

 

 

 

5,4,3.....2.......

 

 

 

 

 

 

 

 

 

 

 

"그 방법 말고는 없나?"

 

 

 

 

영생이 순간 놀란 눈으로 휙-돌아보았다.

그 덕에 중심을 잃은 영생의 몸이 휘청거렸다.

 

 

 

 

 

"으으! 놀래라~"

 

 

 

 

어느새 영생에게 말을 걸었던 남자가 뛰어와 영생의 허리와 손목을 잡았다.

영생이 중심을 잡고 나서는 기분나쁜 듯 제 허리와 손목에 와 있는 그 남자의 손을 치워냈다.

남자가 멋쩍은 듯 웃고는 입에 물려놨던 담배를 다시 손으로 옮겼다.

 

 

 

 

 

"....상관하지 말고 가세요."

 

 

 

 

 

영생이 남자를 바라보며 한 말이였다.

하지만 남자는 그럴 생각 따위 없는 듯 영생이 서 있는 난간 위에 기대어 앉았다.

 

 

 

 

 

 

"난 상관하러 온 게 아니라 담배 좀 피러 온 것 뿐이야."

"......."

"나는 김현중인데 니 이름은 뭔데?"

".....그건 알아서 뭐 하게요."

"그냥 죽기 전에 한 명에게라도 니 존재를 알리고 죽는게 낫지 않나."

"......별로요."

"그럼 뭐라고 부를까?"

"...뭐가요?"

"자살하는 사람이라고 부를게."

"..........."

 

 

 

 

엉뚱한 남자의 발언에 영생이 귀찮은 듯 미간을 찌푸렸다.

 

 

 

 

"저기 자살하는 사람. "

".......허영생이에요."

"오케이, 허영생."

"........"

 

 

 

 

현중이란 남자의 페이스에 휘말려 이름을 빼앗긴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그래도 이름 따위를 알려준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영생이었다.

 

 

 

 

 

".....왜 죽는 거지?"

"그건 왜요?"

"나도 죽으러 온 거거든."

".....거짓말 마요."

"진짜야."

"..........담배피러 왔다면서요."

"옥상은 담배피러 온 거 맞고 죽는 방법은 이거야."

 

 

 

 

 

현중이 겉옷 주머니를 뒤적거리더니 무언가를 꺼내들었다.

하얀 약통이었다.

그걸 보자 영생이 놀라운 듯 현중과 약통을 번갈아 보았다.

 

 

 

 

 

"믿겠지?"

"........남자가 용기도 없이 약이뭐야."

"음..그 이유 가르쳐줄까?"

"........."

 

 

 

 

현중이 방향을 돌려 난간 아래를 바라봤다.

 

 

 

 

 

"..이 건물의 높이는 18층. 꽤나 고층이지. 이런 데서... 떨어지면 어떻게 되는 줄 알아?"

 

 

 

 

 

 

영생이 현중의 말에 침을 꼴깍 삼켰다.

 

 

 

 

 

 

"....휘이이익~턱! 하고 한번에 떨어지는데 말이야.

이 높은 빌딩에서 떨어지는 데..그만큼의 가속도가 붙게 되는 건 알지?

속력이 시간 분의 이동거리라는 걸 생각하면

떨어지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지만 이 빌딩의 높이는?

엄청난 양의 이동거리를 아주 짧은 시간으로 나눈다면...속력은 상상초월이지.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바닥에 떨어져서 죽는게 아니라

떨어지는 도중에 정신을 놓아버려. 기절하는 거지."

"......."

 

 

 

 

현중의 논리성 있는 말에 영생의 표정이 조금씩 어두워져갔다.

 

 

 

 

 

 

"근데 더 무서운 건 뭔지 알아?"

".....뭔..데요?"

"..떨어지고 나서야."

".......왜..요?"

"신체에서 머리가 제일 무거워서 머리가 먼저 머리에 닿게 되잖아.

근데 만약에 머리가 다 안닿는다고 해도...그 위치에서 사람이 떨어지면...

아스팔트 바닥에 떨어지는 순간...뼈가 다 부서져."

"........."

"그러면 사람들이 니 시체를 옮길수도 없어, 왜 그런지 알아?

......그건...니가 연체동물, 즉 뼈 없는 오징어 같은 존재가 되기 때문이야.

뼈가 산산조각이 났으니 옮길수도 없고...어떻게 할건데, 그 상황에서는."

 

 

 

 

 

 

 

몇 분전까지는 없었던 두려움이 영생의 얼굴을 지배하고 있었다.

영생이 침을 꼴깍 삼키며 아래 거리를 바라봤다.

아득한 저 밑을 보자 머리가 아득해져 오는 것 같았다.

 

 

 

 

 

 

"그러니 손쉽게 약먹고 죽는 게 낫지."

".........."

 

 

 

 

 

영생의 시선은 이미 현중의 약통을 향하고 있었다.

 

 

 

 

"...근데 너, 죽기 전에 하고 싶은 건 다 해봤어?"

"....하고 싶은 거요..?"

"할만한 건 다 하고 죽어야지.안 그래?"

"........"

"......담배는 펴 봤지?"

"안 펴요."

 

 

 

현중이 갑자기 영생의 손목을 잡고 휙- 잡아 이끌더니 제 입에 물고 있던 담배를 영생에게 물렸다.

영생이 메스꺼운 듯 담배를 뱉고는 현중을 째려봤다.

 

 

 

"뭐 해요!"

"할 건 다 하고 죽어. 아깝잖아."

"........."

 

 

 

 

 

현중이 주머니에서 다시 담배를 꺼내 불을 붙인 뒤 영생에게 내밀었다.

영생이 담배를 처음 접하는 중학생같이 침을 꼴깍 삼킨 뒤 담배를 받아 들었다.

 

 

 

 

"..........콜록.."

 

 

 

 

연기가 메스꺼운 듯 했지만 영생은 참고 담배연기를 빨아들였다.

이제 곧 죽을 터인데 폐를 아껴서 뭐하냐 싶은 마음이였다.

 

 

 

 

"...또 안 해 본 거 없어?"

"........그래도 20년 넘게 살았는데 웬만한 건 다 해봤다구요."

 

 

 

 

영생이 회색의 담배연기가 하늘을 향해 올라가는 걸 보며

자신의 영혼도 저렇게 하늘로 올라가지 않을까 싶어 맑은 하늘을 바라봤다.

 

 

 

 

 

 

 

 

"......근데 왜 죽는 거야?"

"............."

".......그냥 궁금하잖아."

 

 

 

 

 

어차피 같이 자살한 사이인데 현중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던지

영원한 비밀이 될 것이니까 영생도 아무런 상관도 없다고 생각했는지 닫혔던 입을 열었다.

 

 

 

 

 

"....헤어지재요."

"........"

"........진짜 나는 많이 사랑하는데.."

"풉.."

"..뭐..뭐에요!!!"

 

 

 

 

영생이 인상을 찌푸리며 현중을 바라봤다.

나름 진지하고 이 생을 마감하는 이유인데 그 상황에서 웃음을 터뜨리다니.

 

 

 

 

"아,아..미안미안..그래도 생각했던 것 보다 이유가 꽤 단순해서."

"단순하다뇨! 전 진짜로 많이 사랑했어요!

그 사람 없는 하루는 상상해본 적도 없을만큼요!"

"그래도 넌 소중한 사람이 있네."

".......네?"

 

 

 

 

 

 

현중이 담배재를 떨어뜨리며 아드막한 아래를 바라봤다.

 

 

 

 

 

 

 

"......4살 때 부모가 이혼을 하고 아빠한테 맡겨졌는데...

아빠가 재혼할 때 그 새엄마가 날 싫어하는 바람에 고아원에 맡겨졌어.

그리고 며칠 뒤 바로 입양됐는데 원래는 부잣집이였어. 내가 들어간 일주일간은.

들어간지 얼마 안되서 그 집안이 부도를 맞더니 새 엄마는 바로 집 나가 버리더라고.

그리고 남은 새 아빠는 노름쟁이에다가 알코올중독자가 되서는 나를 심심하면 때리는

가정폭력자가 됐고 주민 신고에 의해서 감옥에 갔지.

그리고 시골에 있어서 잊혀졌던 친할머니를 찾고 그 밑에서 살았는데 그렇게 살다가

돌아가신 후에 도시에 올라와서 고등학교 생활하다가 손이 가만히 안 있는 바람에

소년원 들락날락하다가 자퇴했고, 지금까지는 술집 들락날락거리면서 살고 있어.

아참, 며칠전에 친엄마가 재혼해서 살고있는 모습을 봤거든.

......날 모른척 하더라. 기억하는 줄 알고 친구한테 '김현중!'하고 날 부르게 시켰는데 말이야.

눈이 마주쳤는데 그냥 지나갔어. 나보다 2살 정도 어려보이는 남자애의 손을 꼭 잡고서."

 

 

 

 

영생의 눈에는 미세하게 눈물이 고여 있었다.

진심어린 동정과 안타까움이였다.

겨우 애인에게 이별고백을 받았다고 생을 마감하는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죽고싶겠어요, 정말로...."

 

 

 

 

 

.

.

.

 

 

 

"..............그래도 난 살잖아."

 

 

 

 

현중의 말에 영생이  눈을 크게 뜨고 현중을 바라보았다.

 

 

 

 

"...그래도 난 산다고. 자살같은 미련한 짓 따위 안 해."

"...........아깐 죽는다면서요."

"그냥 니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

 

 

 

 

.

 

 

 

 

".......됐어요. 난 또 파트너 생긴 줄 알고 좋아했네."

"실망했어?"

"몸이 연체동물이 되든 말든 나는 떨어져서 죽을거니까 저리 떨어져요."

"아플텐데."

".....사는 게 더 아프니까요."

 

 

 

 

영생이 또 다시 용기를 내서 난간 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밑을 응시하지않고 앞만을 바라봤다.

그런 영생의 모습을 현중이 조용히 바라봤다.

 

 

 

 

 

"........"

"그럼 내가 초 세줄까? 3초로 할까, 5초로 할까, 10초로 할까. 아니면 1분?"

"....1초로 해요,그럼."

"......단호하네."

 

 

 

 

 

현중이 고개를 끄덕인 뒤 난간 위로 올라와 영생의 옆에 섰다.

그런 현중의 모습을 영생이 당황한 듯 바라보았다.

현중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 영생의 손을 잡았다.

 

 

 

 

"내가 1초 하자마자 바로 떨어지는 거다?"

"뭐..뭐에요. 내 손은 왜 잡아요."

"그냥 너 떨어지라고."

"...그럼 당신도 떨어지잖아요."

"...니 목숨 아까운 줄은 모르고, 내 목숨은 아까운가 보지?"

"시끄러워요. 얼른 놔요."

 

 

 

 

영생이 현중의 손을 뿌리치려 했지만 현중이 영생의 손을 꽉 잡고 있어

손이 놓아지지가 않았다.

영생이 힘을 쓰다가 이내 현중을 강하게 노려보며 말했다.

 

 

 

 

"..진짜 떨어질 거에요. 당신이 죽던말던."

".....1..."

"........"

"말했잖아. 왜 안 떨어져."

".......손 놔요........빨리.."

"싫어."

"왜 이래요, 나한테?!"

 

 

 

 

 

.

.

.

 

 

 

 

"그럼 이렇게하지."

"....."

"서로 부탁 하나 씩만 하지. 꼭 들어준다는 전제조건 하에서 말이야."

"내가 왜요."

"손을 놓아달라고 부탁하면 되잖아."

"알았어요, 그대신 죽지 말라는 부탁만 아니면 다 들어줄게요."

"응."

"내 부탁 먼저 해야겠지? 내가 손을 놓는 순간 넌 떨어질테니까."

 

 

 

 

영생도 지금 자기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몰랐지만 어쨌든 그 이상한 거래를 승낙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까 내가 죽기 전에 모든 걸 해보라고 했잖아."

"......"

"남자랑 키스해봤어?"

"........뭐요?"

 

 

 

 

 

현중의 손이 갑자기 영생의 허리에 와 닿았다.

발 한짝을 잘못 움직이면 그대로 허공인 난간에서 현중의 입술이 영생의 입술에 와 닿았다.

얼마 가지 않아 현중의 혀가 영생의 입 안으로 들어오고 현중의 키스에 영생 어깨를 움찔하다가

이내 현중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음..."

 

 

 

영생의 벌려진 입 사이로 진한 신음이 흘러나오고 두 사람의 입이 진하게 마찰하고 있었다.

영생의 손이 현중의 허리에 와닿고 키스는 점점 수위를 더해나갔다.

 

 

 

.

.

.

 

 

 

 

 

"..하아."

 

 

 

 

현중이 참고 있던 숨을 몰아쉬며 영생의 얼굴에서 와닿아 말했다. 

 

 

 

 

 

 

 

 

 

 

 

 

"......도와줄 수 있어......옆에 있어줄게."

 

 

 

 

 

 

 

 

 

 

 

 

 

 

 

.

.

.

.

 

 

 

 

 

 

 

 

 

 

 

영생의 마음이 뭉클해져 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새 약해졌던 마음은 눈에 맺힌 눈물로 흘러나왔다.

그런 영생을 보며 현중도 마음이 아픈지 슬픈 눈으로 영생을 바라봤다.

 

 

 

 

 

 

 

 

현중이 영생에게서 멀어진 채 영생을 지그시 바라봤다.

이제 영생이 현중에게 무언가를 부탁해야 할 차례였다.

 

 

 

 

 

 

 

 

 

 

".........."

".........."

 

 

 

 

 

 

 

 

 

 

 

 

 

 

영생이 현중이 꽉 잡고 있는 손을 들어올렸다.

현중이 영생의 눈을 바라보았다.

 

 

 

 

 

 

 

 

 

 

 

 

 

".........이 손.........."

 

 

 

 

 

 

 

 

.

.

.

 

 

 

 

 

 

 

 

 

 

 

"...........놓지마...."

 

 

 

 

 

 

 

 

 

 

 

 

 

현중이 입가에 살짝 미소를 지으며 한 손으로 영생의 눈물을 닦았다.

 

 

 

 

 

 

 

 

 

 

 

 

 

"..........안 놔, 절대."

 

 

 

 

 

 

 

 

 

 

 

 

밝은 햇빛과 산뜻하게 부는 바람이 영생의 볼을 스쳤다.

 

반가운 것들이였다.

 

 

 

 

 

 

 

 

 

-자살 파트너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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