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생각 없이 드콘자료 보려고 네이버에 들어왔는데
'카트엘'이다, '소녀시대 침묵'이다..
말이 너무 많길래 있는 있는 글이란 글이며 댓글은 다 읽어봤다.
뭐라고 해야돼지,
모든 사건의 정황을 알게 된 지금. 머리가 너무 복잡하다.
일단 피해자는 '소녀시대'
솔직히, 나 소녀시대 별로 좋아하는 건 아니다.
티파니-김현중 라인 이은 것 정도로 찌질하게 싫어하는 건 아니다.
깍듯이 선배인 정민이한테 '멀리서 보면 웃기죠, 아 걔?'
이런 말 한 것부터 마음에 안 들었고,
그 외에도 신화나 동방신기, 슈주,SES 등
소녀시대 막장발언은 그냥 치면 좌라락 다 뜬다.
그럼 여기서 피해자가 소녀시대라면,
피의자는 당연히 '카트엘' 이 되어버리는 셈인데...
그렇게 말하기엔 뭔가 너무 빠졌다는 생각이 든다.
소녀시대, 원더걸스를 주축으로
침체되었던 여성그룹 계가 꽤 많은 활기를 띄게 되었다.
그래서 핑클,SES 이후로 볼 수 없었던
'누나부대'가 다시 재등장을 했고.
남팬문화가 다시 한국에 자리를 잡게 된 것이다.
그런데 그 남팬문화라는 것이
너무도 부정적인 방향으로 잡혀버린 것 같다.
카시오페아 , 트리플 S , 엘프
주축을 이루는 남자 아이돌의 팬클럽.
당연히 90%가 20대 여자이거나, 10대의 어린 소녀팬들이다.
헌데, 이 팬클럽에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병원에 실려간 사람들만 해도 벌써 몇 명.
참 우습게도, 이유는
'소녀시대 팬들한테 맞아서'
지금 팬클럽 vs 팬클럽 싸움하러 간 것도 아니고.
해석대로 하자면 '꿈의 콘서트'인데,
그 드림콘서트가 어느새 파이터콘서트도 개명을 한 것도 아니고-
그 어린 소녀팬들을 때린 남자들.
진심으로 개념을 잃었다.
팬클럽 사이의 격한 감정을 떠난 문제다.
남자가 여자를 때렸다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
남자가 여자보다 덩치가 큰 건 세상 조물주가 만든 이치다.
천성적으로 남자보다 작고 힘이 작은 여자를 지켜주란 의도.
남자가 여자에게 해야 돼선 할 말이 있고, 해선 안 됄 말이란 게 있다.
여자가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이
바로 성적인 모욕감을 주는 언어폭력이다.
그들은 누군가를 응원하기 위해 온 소녀팬들일 뿐이겠지만,
소녀시대나 그들이나 둘 다 '여자'다.
그 말을 자신들이 사랑하는 여자 '소녀시대'가 듣는다면,
그 소녀시대의 기분이 어떨까.
똑같은 여자를 그렇게 무자비하게 때리 거나 욕할 수가 있을까.
소녀시대 팬은 반성하고 각성해야 됀다.
이런 올바르지 못한 팬문화의 주축을 이끌어 버린 팬들의 방향을 잘못 잡는
소녀시대도 반성을 해야 한다.
소녀시대의 막장발언이 꼭 팬들의 매너로 이어진다고 할 순 없지만,
팬클럽은 소녀시대의 얼굴이다.
팬클럽 잘못은 소녀시대의 잘못이고, 팬클럽 칭찬도 소녀시대의 칭찬이다.
트리플 S인 나이기에 당연히 소녀시대 팬클럽을
부정적으로 보는 관점을 버릴 순 없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잘했다는 건 절대로 아니다.
카시오페아 , 트리플 S , 엘프
동방신기의 카시오페아는
몇 년 전 침체 됀 아이돌 팬문화를 다시 부활시켜
주동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는 누구나 인정하는 최대 규모의 팬클럽이다.
SS501의 트리플 S 역시 벌써 3년이 넘은 팬문화를 만들어 왔고,
슈퍼주니어의 엘프도 머지않아 3년을 맞이하는 팬클럽이다.
그것에 비하면 소녀시대의 팬클럽 화수은화는
자리를 잡은 지도 얼마 안 돼는, 훨씬 작은 수의 팬클럽이다.
먼저 비매너적인 행동을 보여 준 그들에게,
팬클럽으로써 훨씬 더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우리가 대응해야 할 방법이 겨우 똑같은 '비매너' 였단 말인가.
소녀시대, 억지로 웃는 표정이 역력했다.
화려한 풍선과 야광봉의 흔적은 다 사라지고 없었다.
그렇다고 소녀시대 그들만 불편했겠는가.
대기실 안에서 모든 상황을 알게 될, 또는 보고 있을
동방신기, SS501, 슈퍼주니어.
그들의 기분은 어땠을까.
자신들의 팬으로 인해 같은 가수이자, 후배인 그들이
한 순간 '바보' 되어 버린 그 순간을 보면서
그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우리 팬들 때리더니 잘 됐다. 통쾌하다."
당신들이 사랑하는 그 동방신기,SS501,슈퍼주니어가
저딴 생각을 했을거라 생각하는가?
동방신기가 공연을 하는데 아무도 응원을 해주지 않는다면
SS501이 공연을 하는데 아무도 응원을 해주지 않는다면
슈퍼주니어가 공연을 하는데 아무도 응원을 해주지 않는다면..
그만큼 속상하고 미안한 일이 있을까?
역지사지다.
바꿔서 생각해야 한다.
소녀시대 팬들도 물론
동방신기,SS501,슈퍼주니어의 공연에 호응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이 침묵시위를 하는 것과 우리가 침묵시위를 하는 건
미치는 여파 자체가 다르다.
카시오페아, 트리플 S, 엘프는
자신들의 인원수와 비례하는 책임감을 가졌어야 했다.
자신들의 행동이 드림콘서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까지 고려를 해야 했다.
비매너에 비매너로 화답을 하는건
적어도 몇 년간 팬질을 더 해 온 당신들이 보여줄 태도가 아니였다.
적어도 카시오페아 트리플S 엘프는
잘못하는 그들에게 진정한 팬문화를 보여줬어야 했다.
선배 팬클럽부터 후배 팬클럽까지
이런 감정에 앞선 무개념적인 행동을 하는데
앞으로 탄생할 많은 팬클럽의 미래는 똑같지 않을까.
'이어지지도 못할 가수에 미쳐서 일상생활은 신경도 안 쓰는'
속칭 빠순이, 빠돌이.
이런 식의 팬클럽에 대한 일반 사람들의 의식은 우리가 바꿔야 한다.
진정한 팬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 건 모든 팬클럽이다.
이번 일로 많은 사람들이 다시금 생각했다.
"역시 아이돌 팬들이란..."
그리고 그와 동시에 우리가 사랑하는 동방신기,SS501,슈퍼주니어,소녀시대는
경제성이 목적인, 음악에 대한 사랑도 발전도 없는 생긴 것만 뛰어 난 연예인.
이라는 아이돌 의식에 또 멈춰버리고 말았다.
결국, 내가 고민한 결론은 이거다.
2008 드림콘서트.
소녀시대, 동방신기, SS501, 슈퍼주니어,
화수은화, 카시오페아, 트리플S, 엘프는
모두 '피의자'이자 모두 '피해자'라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