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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는 형준이 껀데..

저도 늘 생각하는게, 그냥 김현중은 김현중이였으면좋겠어요.아무리 사람들이 이렇게라도 해보지, 저렇게라도 해보지 해도, 사람들의유행에 따라서 ..

엣제를밀어줘염...

......현총하자마자떠오른게왜투리더일까요. 아하하하하하. 근데정말사진만보면...현중이넌수의기질이다분하단말이다...이개자식...

......보고왓서효 ㅠㅠㅠ 스타일리쉬 메인에 정민이 ㅎㅇㅎㅇ넘 이쁘다구요.입을 아주 앙 다물엇더구놔?ㅋㅋㅋㅋㅋㅋㅋㅋ총수님이 좋아한다면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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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내용 상단

번호:4
제목:식물인간, 그리고 7일... 셋째날
글쓴이:심각한비증

조회:242
작성일:2008-01-02 12:38:19
수정일:2008-01-02 12:38:19

게시물주소: http://bi-jeung.ohpy.com/218398/4

글내용 본문

미치도록 살고싶은 그 남자의 메세지.

식물인간, 그리고 7일...

 

 

 

 

 

 

너의 그 눈에 내 눈을 맞추고 싶다.

너의 그 입술에 내 입술을 맞추고 싶다.

너의 그 손을 내 손으로 잡고 싶다.

너의 그 어깨에 내 어깨를 기대고 싶다.

 

 


...............미칠듯이 내가 싫다.

 

 

 

 


셋째날

 

 


 

 

 

 

병실에 따뜻한 햇빛이 들어오는 게 느껴졌다.

 

좋다, 햇빛...따뜻한 게...

웬지... 점점 '시인'이 되어가는 느낌이다.

하지만 확실히 내가 예전에 느끼던 '햇빛'과 지금 느끼는 '햇빛'은 다르니까.

 

 

 

 

그나저나 오늘은 병실에 정민이가 보이지 않는다.

어디갔지? 화장실갔나?

 

 

 

 

 

화장실...

화장실...

 

 

 

 

푸흡..

 

 

 

 

 

갑자기 예전에 화장실에서 있었던 추억이 떠올랐다.

 

 

 

 

.

 

 

 

 

 

"뭐야~갑자기 왜 왔어!"

"흐응,보고싶어서~~"

"아호,박정민..너 나 이렇게 좋아하면 어쩌려고 그래!"

"김규종!!! 너도 입 찢어질라 그러거던!? 지도 좋으면서~"

"그래, 좋다!!"

 

 

 

 

정민이가 내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가게로 갑자기 불쑥 찾아왔던 적이 있다.

한창 손님도 떨어지고 심심하게 있을 때였는데,

정민이가 갑자기 찾아와주니 얼마나 좋았던지...

사장님의 눈길을 피해야 하기 때문에 정민이와는 그냥 친구인 척 한 뒤

슬쩍 피해 화장실로 도망을 쳤었다.

 

 

 

 

"우와, 화장실 되게 좋다."

"이번에 새로 리모델링 했어! 이 벽지 내가 발랐다니까? 아호..어깨 아파 죽는 줄 알았지!"

"그래쪄요?"

 

 

 

 

정민이가 귀여운 말투를 흉내내며 내 어깨를 주물렀다.

일을 하느라 뭉친 어깨가 순식간에 풀려나감을 느꼈다.

사랑의 힘이였을까?

 

 

그렇게 정민이를 지그시 바라보다가 그 녀석의 손목을 채서는

그대로 화장실 안으로 밀어 넣은 채 들이댔다.

 

 

 

 

내가 피식 웃음을 짓고 정민이를 벽으로 밀어넣자 정민이가 눈을 살포시 감았다.

 

 

 

 

".....잠깐만!!!!"

 

 

 

정민이가 갑자기 내 가슴을 두 손으로 팍- 밀어냈다.

갑자기 웬 앙탈이야.

그리고는 무서운 눈으로 나를 째려보는 정민이.

 

 

 

"..뭐...왜?"

 

 

 

정민이가 입맛을 다시더니 내 바지 뒷주머니에 손을 휙-넣었다.

아, 진작에 말을 할 것이지. 그나저나 화장실인데.. 어우, 뭐 어쩔 수 없지!!!!

 

 

 

"푸하하,왜? 이것부터 하게? 벗을까?"

 

 

 

 

단단한 착각이였다.

정민이가 내 뒷주머니에 손을 넣고 꺼낸 건... 담배.

 

 

 

"개새끼..."

"아,저기..그거..정민아.있잖아~ 소..손님 꺼야,손님꺼!!"

"구라 작작해라? 죽는다?"

"아...펼..펼쳐봐봐, 몇 개피 안 폈어~"

"내가 한 개피도 피지 말랬잖아!!!!!"

"아..아,정민아. 이번 한 번만..응?"

"내가 입에서 담배냄새 나면 키스 안 해준다 그랬어, 안 그랬어?!"

"....안 해준다 그랬지.."

"근데 왜 피는데? 키스하기 싫어?"

"..아니...하고 싶기야 싶지.."

 

 

 

 

그렇게 한참이나 화장실 안에서 실랑이를 벌였다.

그리곤 정민이가 화장실 변기에 담배를 버린 채 물을 내리고는

단단히 삐졌다는 표정을 하고 있기에 울상을 지으며 화장실 문을 열었다.

 

 

 

 

"....."

 

 

 

 

중학교 교복을 입고 있는 남자애들 세 명과 그대로 눈이 마주쳤다.

그것도 모르고 화난 얼굴로 내 뒤를 따라 나오던 정민이.

 

 

 

그 중딩들이 사장님한테 말 안하게 하려고

내 생돈 6만원을 2만원씩 나눠주며 빌고 빌었었는데...

 

 

 

 

 

.

 

 

 

 

 

푸흡, 지금 생각하니까 진짜 웃기다.

그 학생들이 무슨 생각 했을까.

 

 

 

 

그렇게 혼자 예전 추억에 빠져 웃고 있을 때 병실의 문이 열리면서 정민이가 들어왔다.

매일 보는 건데도 이렇게 반가울까.

 

 

그런데..반갑지 않은 사람의 목소리도 들린다.

 

 

 

 

"...아,근데 진짜 이건.."

"뭐가요.그냥 먹어요."

"저한테..이걸 왜.."

"내 환자 간병인이잖아요."

"아니,그래도.."

"당신이 아프면 내 환자 못 보살피잖아요."

"..부..담이 되서요."

"그냥 먹읍시다?"

"...고..맙구요, 근데..저..그 때..해주셨던 말요.."

"그거에 관한 거라면..나중에 저한테 찾아오세요."

"...알았어요.그럼..나중에 뵈요."

 

 

 

 

조용히 병실문이 닫혔다.

 

김현중, 그 의사의 목소리였다. 분명.

 

...이건 남자의 직감이라는 건데 확실히 무언가가 있다.

어째 환자보다 간병인에게 더 큰 사랑을 붓는 듯한 느낌도 나고.

 

 

 

...마음이 복잡하다. 말 할 수만 있다면 똑부러지게 말 하고 싶다.

'눈길 주지마'라고.

 

 

 

...이런 꼴로 해봤자 무시당할 게 뻔하지만.

어쨌거나 소의사에게 이번에도 아침을 전해받은 정민이가 잠시 아침을 다른 곳에 놓은 뒤

내 옆에 와서는 여느 때와 같이 내 손을 꽉 쥐었다.

 

 

 

 

 

"규종아. 오늘 30일이야. 이번 달도 오늘이 마지막이네.

음..이번 달은 어떻게 보냈지? 흐으음...별로 착한 일을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아.

기도는 열심히 했나?..그래도 기도는 매일매일 꾸준하게 한 것 같은데.

또...아,맞다. 영생이랑 형준이도 왔었지! 더 자주 찾아오라고 해야겠어.

한 달에 한 번이 뭐야? 흐흐,근데 저번에 형준이 왔을 때 향수냄새 맡았지?

규종이 너,형준이가 향수냄새 묻히고 다니는 거 제일 싫어했잖아."

 

 

 

 

원래 말이 많은 녀석이지만 갑자기 말이 많아졌다.

정민이가 말이 많아지는 건 무슨 이유가 있어서다.

아주 기쁘거나 아주 슬플 때. 감정을 숨기기위한 정민이만의 방법.

분명 자기는 모르고 있을 거다. 지금 말이 많아졌다는 걸.

무슨 일이 있는 걸까. 대체 알 수가 없다.

 

 

몸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는 건 눈치채고 있었지만,

그래도 그렇게 위독한 상태는 아닌 것 같은데...

더군다나 이렇게 나빴던 게 한 두번도 아니고.

 

 

 

아,병원비 때문일까?...

확실히 이렇게 하루종일 내 곁에 붙어있는 정민이는 생계수단이 없다.

뭐 언제까지는 정민이와 내가 저축했던 걸로 쓸 수 있었겠다만 벌써 몇 개월이 지났으니...

 

 

 

 

 

 

 

공유하고 싶다.

같이 고민해주고 싶다.

머리를 같이 싸매고 하루종일 고민을 하면 안 될 일도 되게 만들었던 우리였는데.

 

 

 

 

 

 

 

 

....확실히 나는 지금 정민이의 인생에 있어 '짐'인가보다.

그 사실이 너무 슬프고 억울하고 원망스럽다.

 

 

 

 

 

 

 

.

 

 

 

 

여전히 병실 안.

반갑지 않은 얼굴이 찾아 와 있다.

 

 

주치의라는 김현중.

아휴...참 너무 자주 찾아오는 남자가 아닐 수 없다.

이제는 아주 저 소의사만 봐도 들지도 않는 정이 들 것 같아 걱정이다.

정민이와 나에 대해서 이야기 중인 것 같지만 그래도 저 남자는 분명히 경계 대상 1호.

 

 

 

 

 

"그래서 말은 못 한지 얼마나 됐는데요."

"2,3개월..된 거 같아요."

"더 나빠졌네요,그럼."

"...그런..가요?"

"그렇죠. 척수는 회복이 불가능해요.

끊어진 신경세포들을 다시 이으면 뭐..제대로 될 것 같다만 몸이 그게 아니거든요.

신경세포는 100%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 되요."

"......."

"황우석씨가 맨날 맨날 말 하던거 있잖아요. 줄기세포.

그것만 개발하면 다 고쳐질텐데...의학의 한계죠. 외국 간다고 해도 아무런 소용 없어요.

뭐...똑똑한 의사 한 명이 줄기세포 만들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요."

"....."

 

 

 

 

 

참... 말 이쁘게 한다. 한대 콱 쥐어박고 싶은 지경이다.

내 몸이 그렇게 불가능한 상태인 건 알겠다만...

엄연히 환자의 가족인 사람 옆에서 저런 말을 해도 되는 건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환자, 지금 저렇게 있은 지 이제 조금 있으면 6개월이 다 되가요.

아무런 변화도 없고, 무엇보다 더 나빠지고 있다구요."

".......그래..서요?"

 

 

 

 

 

 

갑작스레 띵해져 오는 머리. 

 

다행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김현중, 저 싸가지 없는 의사의 다음 대사를 듣지 못했으니까.

 

 

 

 

 

 

 

 

하지만 정민이 니가 김현중의 옆에서 주구장창 울어댔던 건 기억해.

확실히 무언가가 잘못되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그 남자는 아무런 말 없이 정민이를 안고 위로해주었지만,

그건 내 앞에서 보여 줄 장면이 아니였다고 생각해.

난 그 순간에도 그 남자를 질투하고 있었으니까.

 

 

 

 

정민이 니가 가진 고통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이렇게 이상한 질투나 해대는 나를 알면 니가 얼마나 정이 떨어질까.

 

 

 

더군다나 이기적인 생각이지만 아무리 슬픈 일이 있어도 계속 웃어줬으면 좋겠어.

내 앞에서. 밝게. 행복하다는 듯이.

 

 

 

 

 

...참 이기적이다, 김규종.

 

 

하루종일 누워서 정민이의 도움 없이는 생활할 수도 없는 주제에

정민이의 고민은 하나도 들어줄 수 없는 주제에

이길 수 없는 멋진 남자에게 누운 꼴로 질투나 해대는 주제에...

 

 

 

정민이가 행복할리가, 밝을리가 없잖아.

사랑하는 사람에게 짐이 된다는 건 이런 기분이구나.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해진다.

 

 

 

 

 

눈을 감아야겠다. 오늘은 내가 먼저 잠이 들어야 겠다. 잠이 오기 전에...

짧아지는 오늘에 슬퍼하기 전에, 내가 먼저 잠이 들어야 겠다.

 

 

 

 

 

 

오늘은 병에 지지 않았어. 내가 먼저 잠 들었어...

눈에서 눈물은 흐르지 않으니 모든 걸 전해 들은 가슴은 오늘도 울었다.

 

 

 

 

 

.

 

 

 

 

 

"..어..떻게 안 될까요? 조금만 더 기간을 주면.."

"...더 이상 늘리지 못한다는 걸 알잖아요. 계속 나빠지고 있어요, 그 환자."

"....하지만..."

"의사들은 제 가족이 아닌 이상은..그런 슬픔 이해 못해요.

가망이 없으면..산 사람이라도 살아야 하는 거 아니에요?"

"........"

"저번 달 병원비도 밀렸던데...2개월분 납부 하면 되는 거죠?"

"....제가 원하는 건.."

"....미안한데 더 이상 시간은 못 줘요. 이번 주 이내로 결정해야 하는 걸요.

그건...내가 어떻게 결정할 수 없다는 것 정도는..알고 있죠?"

"....제발..부탁드릴게요."

"저번 달 부터 미뤄왔어요. 더 이상 내 권력이 못 되요."

"....김현중씨."

 

 

 

정민의 애달픈 눈빛이 현중에게 닿자 현중이 이러면 안 된다지만 어쩔 수 없다는 듯

인상을 쓰면서 이내 입을 열었다.

 

 

 

"휴우, 일단은 얘기는...해 볼게요."

"...고마워요..진짜 고마워요..."

 

 

 

규종은 조금도 알지 못하는 비밀.

정민과 현중의 관계.

 

 

 

현중은 병원장의 아들이였고 실력은 있지만 어째됐건 '낙하산'으로 병원에 들어왔다.

그렇게 해서 오토바이 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정민을 치료하게 되었고,

정민에게 같이 입원한 전신마비의 남자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정민은 그리 크게 다친 몸이 아니였기 때문에 쉽게 완치를 할 수 있었고

정민이 완치를 하고 나자 숨어있는 권력으로 자신이 김규종의 주치의가 될 수 있게 했던 것.

 

 

 

 

"...저..오늘..저기.."

 

 

 

 

할 때마다 이렇게 주춤대는 정민의 태도가 싫은 듯

현중이 마음에 안 든다는 눈빛을 하고는 정민을 바라봤다.

 

 

 

 

"당신도 애인이 저렇게 누운지 몇 개월 짼데..

오늘도 그냥 욕구불만 푼다고 생각하면 되잖아요."

"....저...더 이상...규종이 배신..못하겠어요.."

"그럼 11시가 넘은 이 시각에 혼자사는 내 방에 찾아 온 건 무슨 생각을 하고 온 건데요."

"...그..건 어떻게든 안 될까하고...."

"그리고 난 정민씨가 그 환자 뒷바라지 하는 꼴만 보면서

병원비를 한 달 한 달 다 내줄.. 그런 착한 남자가 못된다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잖아요"

"........."

"이 병원에서 쫒겨나면...어디로 갈 건데요?"

"........"

"..그리고 무엇보다..이제 와서 그만 둔다 하기엔 벌써 전적이 있잖아요."

"......."

"진정 그 남자를 사랑한다면 지푸라기라도 잡아야죠.

몸 더럽혀질 생각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닐텐데요."

"......"

 

 

 

현중의 말에 정곡을 찔린 듯 정민이 아무런 말이 없었다.

너무 직설적으로 말했나 싶어 당황한 현중이 정민을 바라봤다.

정민은 아랫입술을 깨문 채 시선을 내리깔고 이내 입고있던 점퍼를 벗었다.

현중이 정민에게 문을 잠구라는 손짓을 하자 정민이 조용히 문을 잠궜다.

 

 

 

현중이 아무 감정이 담기지 않은 표정으로 입고있던 가운을 벗었다.

정민이 티셔츠를 잡고 잠깐 망설이다가 이내 규종이 떠올리며 눈을 딱 감고 티셔츠를 벗었다.

현중은 제 앞에 반나신의 정민이 보여지자 현중이 그제서야 만족스러운 듯한 표정을 보였다.

정민이 떨리는 어깨를 진정시키며 그런 현중의 앞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현중이 일어서서 정민의 얼굴을 지그시 바라보다가 이내

초옥-하는 소리와 함께 정민의 입술을 연신 빨아대기 시작했다.

정민이 떨리는 손을 조용히 현중의 허리에 감았다.

 

익숙해졌다 싶으면 익숙해졌을 터였다.

규종은 알 리가 없겠다만 벌써 몇 번의 섹스와 키스가 오고 간 사이였으니.

 

 

 

"하...."

"...으음.."

 

 

 

입술이 입술을, 혀가 혀를, 서로가 서로를 탐해나가는 딥키스를 해 나가고

현중이 정민의 입술에서 떼어내지 않은 채 그대로 정민을 침대에 눕혔다.

서로의 입술과 입술이 마주치면서 나는 소리가 미세하게 들리고

누군가의 타액인지도 구분할 수 없을 만큼 현중은 격렬한 키스를 해 나갔다.

 

 

그렇게 침대 위에서도 한참이나 키스를 해 나가다가

현중의 손에 의해 정민의 속옷과 바지조차도 벗겨지고,

현중 역시 필요하지 않은 옷 가지들을 벗어버린 뒤였다.

 

 

 

"..하아..."

"......."

 

 

 

 

정민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떨리는 눈빛으로 현중을 바라봤다.

보일러를 꽤나 올려두는 바람에 그 사이 땀을 흘려 이마에 목에 딱 달라붙은 정민의 머리카락이

정민을 더 섹시하게 보이게 했다.

현중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그대로 정민을 안았다.

정민이 눈을 질끈 감으며 침대 시트를 꽈악 붙잡았다. 

 

 

 

 

 

 

 

.

 

 

 

 

 

 

 

 

"..아흐...흐읏....하아...하아읏."

 

 

 

 

 

병실에 혼자 누워 잠들었을 규종을 떠올리기 싫었던 건지 정민의 신음소리만이 격렬해져갔다.

 

 

 

규종에게는 차마 말 할 수 없는 정민의 슬픔을 하늘도 숨겨주고 싶었던 건지

그 날 밤은 달 조차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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