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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는 형준이 껀데..

저도 늘 생각하는게, 그냥 김현중은 김현중이였으면좋겠어요.아무리 사람들이 이렇게라도 해보지, 저렇게라도 해보지 해도, 사람들의유행에 따라서 ..

엣제를밀어줘염...

......현총하자마자떠오른게왜투리더일까요. 아하하하하하. 근데정말사진만보면...현중이넌수의기질이다분하단말이다...이개자식...

......보고왓서효 ㅠㅠㅠ 스타일리쉬 메인에 정민이 ㅎㅇㅎㅇ넘 이쁘다구요.입을 아주 앙 다물엇더구놔?ㅋㅋㅋㅋㅋㅋㅋㅋ총수님이 좋아한다면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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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내용 상단

번호:8
제목:식물인간, 그리고 7일... 마지막날 完
글쓴이:심각한비증

조회:360
작성일:2008-01-02 12:38:23
수정일:2008-01-02 12:38:23

게시물주소: http://bi-jeung.ohpy.com/218398/8

글내용 본문

미치도록 살고싶은 그 남자의 메세지.

식물인간, 그리고 7일...

 

 

 

 

 

 

너의 그 눈에 내 눈을 맞추고 싶다.

너의 그 입술에 내 입술을 맞추고 싶다.

너의 그 손을 내 손으로 잡고 싶다.

너의 그 어깨에 내 어깨를 기대고 싶다.

 

 


...............미칠듯이 내가 싫다.

 

 

 

 


그리고, 마지막날

 

 

 

 


 

 

..... 여긴 어디지?.. 천국이야? 아니면 지옥?

 

.

.

.

.

.

.

 

.....병원.......이다..

 

 

 

 

 

살았다...살았다...김규종 살아났다..

........푸하....살아난다는 게..이렇게 기쁜건가.. 이렇게..

 

폼 안나게 산소호흡기를 끼고 있긴 하다만 그래도 병원이다.

살아난 게 어디야..

 

내 손을 꽈악 잡고 이마에 갖다댄 채 염불을 외우듯 속삭이고 있는 사람..

정민이다. 널 다시 보게 되서 지금 얼마나 기쁜 지 몰라.

 

........다시는 못 볼 줄 알았잖아...

 

 

 

"..하느님,제발 부탁드려요..제발 규종이 깨어나게 해주세요..제발요...제발..."

 

 

 

...휴우. 못 볼줄 알았어... 진짜로 못 볼줄 알았어...

다시 만나게 되서 기쁘다.. 정민이 너 얼굴 봐서 이렇게 감동적인 건 처음이야.

 

 

"...규종이 죽으면 안 돼요...."

 

 

......뭐 사람 살다 보면 다 죽는거지..

 

근데 여기...내가 있던 병실이 아닌 것 같다. 산소호흡기도 끼고 있고...

여긴 무엇보다..분위기가 달라.

 

......나 지금 위독한 상태인건가?

 

소의사는 어디 가 있는 거야....

내 지금 상태에 대해서 설명을 좀 해줘야 할 거 아냐.

 

 

"...규종이 제발 깨어나게...해주셔야 해요..."

 

 

근데...나 몇 시간을 쓰러졌던 거지.

사람이 몇 시간을 울어대면 지금 정민이 니 눈 처럼 될 수 있는 거지?

 

...풉....


 

꼭...눈에 벌침 맞은 것 같잖아...

...그렇게 이쁜 모습은 아니지만...그래도 내 눈에는 보기 좋다.

 

뭐..그런데 내 눈에 니 모습 중에 안 보기 좋은 모습이 어딨겠어.

 

 

 

"....규종이 죽으면 나 어떡해요....어떡하라구요.."

 

 

 

....나 죽으면 뭐......너 살면 돼지. 무슨 걱정이야.

아까 너무 오버해서 이렇게 된 건가....

.......하지만 정민이 니 이름을 완벽하게 부르진 못 했어도..

그래도 내 존재를 너한테 알려서 너무 기뻤어.

 

.....그런데 내 행복이 싫은 건지 조금 기뻤다고 바로 보복해오네..

참 몹쓸 세상이다. 그렇지?

 

 

"....김규종 제발 살려주세요...규종이 대신..내가 아플게요.."

 

 

...그런 말일랑은 하지마..

나 대신 니가 아플거라면..나 죽어도 눈 안 뜰테니까...

 

 

....

 

 

어, 소의사다..

.........후아..완전 반갑네.

 

 

 

"...박정민씨.."

"기..김현중씨, 안 깨어나고 있는데..언제 깨어나는 거에요?...

다시..다시 몇개월동안 눈 못 뜨는 건가요? 그래요?! "

 

 

 

소의사의 손목을 잡고 흥분을 한 듯 울먹거리며 말해대는 정민이를 진정시킨 뒤에

소의사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호흡이 안 되는 바람에 몸이 쇼크를 받은 거에요."

"......규종이가...말을 하려고 했어요.."

"...그러니깐요...호흡 하나로도 벅찬데...호흡과 말하려는 걸 겸해서 하려고 하니...

그게 될 턱이 없잖아요.."

"....내 말에..대답을 하려고 했던 게 분명해요....나 때문에....나 때문에..."

"정민씨 때문 아니에요. 물론..몸이 쇼크를 받은 것도 있지만...

몸이나 맥박...최근 들어 급격히 떨어 진 건.. 알고 있잖아요...그런 게 다 합쳐서 그런 거에요."

"........살려..주실거죠?"

"...의사가...마법사라면 좋겠지만..우리도 인간이잖아요.너무 기대는 하지 말아요."

 

 

 

직설적인 대화법.

 

......소의사 당신은 그것부터 고쳐야 겠다.

사람은 자고로 말이야. '선의의 거짓말'을 해야 할 때가 있는 법이야.

빈 말이라도 사람을 안심하게 할 수 있는 그런 말을 해야 한다구..

그렇게 희망까지 버리게 하면 어떻게 하라는 거냐.

 

에휴....그래도 뭐 그게 당신 성격이니 내가 어찌할 바가 안 되니..

 

 

 

 

근데 ... 기대는 하지말라는 말은... 진짜로 나 죽는 건가..

 

아직 정리해야할만한 일들이 너무 많은데..

보고싶은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사람인생이야...어떻게 살다보면 다 죽게 되는 거라지만...

그래도 난 내가 70,80 년은 살아가다가 죽을 줄 알았거든..

 

 

사람 한치 앞 일 모른다더니... 진짜네,그거.

 

 

내가 겨우 23년 살고 죽을 줄 누가 알았겠어.

아직...지금 살아온 인생의 3배가 넘는 시간이 남았는데.

 

 

 

"....언제..다시...그런 일이 있을 지 몰라요."

"...무슨..말이에요.."

"심장이..되게 약해졌어요. 심장마비..가 일어날 확률이 제일 크지만

또 다른 일이 일어날 수도 있구요."

"........"

 

 

 

......확실히 나도 전과 다른 내 몸을 느껴.

죽음의 앞에 왔다는 게 이런 느낌인지도 몰라.

 

 

정민아, 그래도...내 손 놓으면 안 돼...포기하면 안 돼..

 

 

.

.

.

.

 

 

 

 

나에게는 너무나도 짧지만 다른 사람들에겐 길었을 몇 시간이 흘렀다.

 

 

몇 개월간 감각으로만 시간을 맞춘 느낌으로 봐서

지금 시간은...새벽인 것 같다.

 

 

하지만 지금 내가 누워있는 곳은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과 많은 소리가 오고간다.

 

 

다 나와 같은 생사를 앞에 둔 사람들과 그 가족인 것 같다.

 

 

 

 

"..흐으으..흐으으..."

"아빠아...아빠..."

"......흐으.."

 

 

 

 

바로 옆 침대에 젊은 부인과 꼬마여자애의 우는 목소리가 들린다.

얼굴도 모르는 저 남자의 심정이..뼈저리게 나에게 전해오는 것만 같다.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먼저 간다는 것...

그건... 차마 말 할 수도 없는 고통....

 

 

 

......사랑하는 사람...........정민이 너를 두고 먼저 간다는 건...

차마 생각하기도 싫은...말로 표현이 안 되는 고통...

 

 

 

"...규종아, 절대...절대 포기해서는 안 돼. 알았지?

난 아직...너 나을 거라고 믿어. 우리 아직..안 해본게 너무 많잖아.

우리 그 때 약속했잖아.. 부산에 다시 여행가기로도 했고..

또...자이로드롭이랑...회전목마도 다시 타러 가기로 했잖아...

우리 다 약속했잖아...내가...내가 너..시간 약속 못 지킬 때마다  맨날 혼냈었잖아.

...너도 알고 있잖아. 내가 약속 못 지키는 사람 제일 싫어하는 거...

너...데이트 할 때 맨날 20분씩 30분씩 늦어놓고..이 약속까지 못 지키면...

나 진짜 너 안 볼거란 말야..."

 

 

 

박정민 입에 또 모터 달았네...

.......아주 기쁠 때나 아주 슬플 때 말 많아지는 니 버릇.

 

답은 정확하지. 아주 슬플 때.

.....난 말이라도 많아졌으면 좋겠는데..나 사실 다시는 니 이름 내뱉을 용기가 없어.

 

 

나 또 다시 그렇게 쓰러지면...

이젠 다시는....이제 다시는 진짜 못 일어날 것 같아서...

니 이름 세 글자를 내뱉을 용기가 없어.

 

 

 

"....시간 약속 못 지킨 거 다 용서할게..이 약속만 지켜....

시간은 얼마가 걸려도 괜찮으니까...이 약속만 지켜....

니가 일어나고 나면...한 시간을 늦어도..두 시간을 늦어도 다 기다릴게....

이젠..늦었다고 화내면서..먼저 집에 안 갈게....

비가 와도 기다리고...기다릴거니까....제발.....제발..."

 

 

 

정민이가 꽉 잡은 내 손에 정민이의 눈물이 느껴진다.

뜨거운 눈물...

계속해서 내 손에 닿는 뜨거운 액체가...너무 슬프다.

 

 

 

박정민, 울지마라.....

아직은 울 일이 아니야...

나 죽고 나면은...너 울 일 많~이 있으니까...지금은 울지마..

 

 

 

...너 우니까...내 심장이.....

 

......멎.....을 거 같잖아...

아니.......................................멎잖아..

 

 

 

 

 

 

 

........................멎고 있잖아......

 

 

 

 

 

"...기...김간호사!!!!"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던 소의사가 간호사를 다급하게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아...무슨..시한폭탄도 아니고..

이렇게 펑펑...갑자기 일이 터지는 게 어딨어..

나 feel 받아서 한참 멋진 말 하려고 했는데..

 

 

 

........이러는 게 어딨어..

 

 

 

 

"맥박 떨어지고 있어요!"

"수술 준비해요!!!"

"알겠습니다."

"규..규종아!! 규종아!!!!!!!!"

 

 

 

갑자기 내가 있던 곳이 시끄러워 지기 시작했다.

몇 몇의 의사와 간호사가 내게 달려오더니 얼마 안 가 침대가 슝슝- 달린다.

 

 

"규종아!!! 규종아아!!!!"

 

 

그리고 또 얼마 지나지 않아 밝은 불빛이 보이는 뭔가 차가운 공기의 어떤 곳으로 들어왔다.

 

 

 

 

"..규종아!!!"

"죄송합니다. 민간인 출입은 안 됩니다."

 

 

 

내 손을 잡고 있던 정민이의 손이 놓쳐졌다.

 

 

수술실..인 것 같다.

.......갑자기..갑자기 미칠듯이 두려워지기 시작한다.

 

 

평소와 다른 눈빛의 소의사 너도 무섭고...

간호사들도 무섭고... 밝은 불빛도 무서워...

 

 

 

 

......이거.......죽기 전 풍경이 뭐 이래......

 

 

정민이 니가 없어서..그런가..?

밖에서 눈물을 흘리며 기다리고 있을 니가 없어서 그런가...

 

 

 

정민아......

나.......너무 무서워..........

 

 

무서워........

 

 

.

.

.

.

.

.

 

 

 

 

 

몇 시간이 흐른지 모르겠다.

그러면서....정신을 놓았다 잡았다를 반복했다.

 

 

 

 

....그런데 말야....

이젠...내가 못 견디겠어..

 

 

 

..........나 진짜 이렇게 아픈데...어떻게 견뎌.....

언제까지 이렇게 견뎌야 해...언제까지 이렇게 아파야 돼..

 

 

 

편안하게 죽고 싶었는데...

난 왜 이렇게 미칠듯한 고통 속에서 죽어가야 되냐고..

 

 

 

 

"맥박은요?!"

"급속도로 떨어지는데요!!"

".........."

"혈압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 이제 그만 아프고 싶어.....

더 이상 노력해봤자...헛투루라는 걸...당신들도 경험으로 알고 있잖아.

 

그니까 소의사 너도 그만해...

왜 그렇게 미칠듯이 노력하는 거야. 바보같이...

 

 

나 살려서 뭐할려고 그래...

정민이랑 나랑 기뻐서 딩가딩가 거리며 병원에서 퇴원할 건데..

그 꼴 봐서 지가 뭐가 좋다고..

 

 

 

 

 

...나는 여기서 내가 정신 놓고 바로 죽을 수도 있지만...

 

......병실 복도에서...지금 주구장창 바보같이 울어대고 있을 박정민 녀석이....

...계속해서 내 발목을 붙잡는다.

 

 

 

....너무 아파서 죽고 싶지만...

그래도 마지막으로 니 얼굴은 보고 죽고 싶은데..

 

 

 

진짜 마지막으로 정민이 얼굴도 못 보고 죽는 건가...

이렇게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 사이에서..죽어가야 하는 건가..

그리고..수술이 끝나고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소의사에게 물어 볼 니가..

병원 복도에서 주저앉아서 울어대는 꼴을...하늘에서 봐야하는 건가..

 

 

.

.

.

.

.

 

 

 

"...간호사...펌프질 계속하고...수혈은 그만해요."

"예?!"

".....잠깐만 있어봐요."

"기..김현중씨!!!"

 

 

 

소의사...치료 그만 하라는 내 마음은 그새 받아들이고 나가버리네..

 

 

 

"뭐 하는 거에요! 이런 데 민간인을 들이면..!!"

"있어봐요!!!""

"이러시면 안 돼요!!"

"사람은 살리고 봐야죠!!! 내가 책임은 다 질게요!!!"

 

 

 

 

 

우와.....소의사.

..............아니,김현중..

아니...........하느님..

 

 

고마워.......

 

 

정민이 데리고 와 줘서...정민이 얼굴 볼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규종아...흐으...규종아아..."

 

 

...정민아....

 

 

"규종아...."

 

 

...정민아...

 

 

"...사랑해..."

 

 

...정민아...

 

 

"..사랑해....."

 

 

...정민아..

 

 

"사랑해..."

 

 

...정민아...

 

 

"...김규종....사랑해...."

 

 

....정민아...

 

 

"...김규종...흐으.....김규종..흐으으으읏.....사랑해애....사랑해.."

 

 

....정민아....

 

 

 

"...사랑해....나 잊으면 안 돼....사랑해..사랑해..사랑해.."

 

 

....내가 널 어떻게 잊어..

 

 

"........가서...잘 지내야돼...."

 

 

...너도 잘 지내야돼..

 

 

"....하늘에서..맨날 나 지켜봐야 돼....알았지..?"

 

 

.....알았어..

 

 

"...바람피면...혼내줘야 돼....알았지..?"

 

 

.....알았어..

 

 

"...너무 슬퍼서 울고 있을 땐...꿈에 찾아와야 돼... 알았지..?"

 

 

...알았어...

 

 

"...나 잊지 말아야 돼...알았지..?"

 

 

....알았어..

 

 

 

 

 

 

"매..맥박이 떨어지.."

"그냥..지켜봐요..."

 

 

 

 

 

 

 

 

정민아...

 

 

 

내게 남은 시간이 많이 없어서....할 말은 많이 간추려야 할 것 같아...

니가 했던 말들...다 기억할게..

 

 

 

 

내가 죽고 나면..너도 많이 힘들테니까....

어느정도 울어주는건 이해하지만...너무 많이 울고 있으면...

나도 그 모습 보기 싫으니까..많이 울지말고...

 

아,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기억도 안 나네..

 

 

 

 

 

정민이 니 눈물을 닦아주고 싶었는데.

정민이 니 이름을 부르고 싶었는데.

정민이 니 손을 먼저 잡아주고 싶었는데.

 

 

못 해 주고 가서 너무 미안해..

 

 

 

 

하지만 말야...

 

 

 

 

 

.......다음 생에서 우리 다시 만나게 되게...내가 빌테니까...

 

우리 다시 만나면....

 

 

 

 

 

 

 

그 땐......너 두고..먼저 가지는 않을게...

 

너보다 더 오래 살아서...니 떠나는 모습 다 지켜보고...너 그리워하면서 살게..

 

 

 

 

...................나 그 약속만은.....꼭 지킬게...

 

 

 

 

 

 

 

 

 

정민아.........사랑해.......

 

 

 

 

 

 

 

 

 

 

-삐이이이이이이이이

 

.

.

.

.

.

.

.

.

.

 

 

"...잘가...규종아....."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게 소원이였던....

소박하고 평범한 한 남자의 소원은 실현 되지도 못 한 채 남자는 눈을 감고 말았다.

 

 

 

 

 

김규종, 그리고 7일.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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