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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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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ule 13
└→ 마지막이란 말.
정민이 조용한 빌딩 안으로 들어섰다.
있는 사람이라곤 경비 뿐인 이런 어두운 밤에 현중이 자신을 왜 불렀는지가 의문이었지만,
확실히 어두워보였던 목소리나.. 자신의 입으로 말했던 '마지막'이란 게
계속 마음에 걸리는 정민이였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정민의 마음이 두근거렸다.
"....."
그렇게 정민이 두 번째로 오는 현중의 사무실 문 앞에 서서 문고리에 손을 갖다댔다.
하지만 이내 머지 않아 정민이 손을 뗐다.
"..후아..."
여기까지 오기는 했지만 들어가야 할까,말아야 할까 고민이 되는 정민이였다.
하지만 머지않아 정민이 마음을 굳게 먹은 뒤 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마자 의자에 앉아 혼자 한껏 분위기에 취해있는 현중이 보였다.
정민이 최대한 떳떳하게 보이려 표정을 관리한 뒤 문을 닫고 현중에게 다가섰다.
"..무슨 말..."
"...뭐가 그렇게 바빠. 인사도 없이."
"......안녕하세요."
"......."
정민이 현중의 표정을 바라봤다.
왜 그렇게 보이는지는 몰라도 꽤나 피곤해보이는 표정이었다.
"......."
"...차라도 마실래?"
"..아뇨.."
"......."
조용한 정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중이 정민을 응시하며 입을 열었다.
"..약혼녀 앞에서 나 쪽팔림 제대로 주려고...그랬냐?"
"...뭐가요.."
"아까 그 상황,너무 갑작스러워서.."
"그 얘긴..다 끝났어요."
"처음 약속이랑 다르잖아.
약혼녀가 날 포기하게 해달라고 했지, 니가 날 포기하라고 한 적은 없어."
".....못 지켜서 미안하고, 용건만 말해요..왜 불렀어요."
"....내가 오늘 누구를 만났는지 안 궁금해..?"
"안 궁금해요."
"..궁금해 할텐데..."
"......누군.."
순간 정민의 머릿 속을 스쳐나가는 한 남자.
"....김현.."
"...글쎄,나는 이름을 모르겠는데...넌 알 것 같아서 말이지."
"설마..."
"그래도..그런 남자 취향일 줄은 몰랐는데? 꽤 의외더라."
".....뭐...라구요?"
정민이 떨리는 눈동자로 현중을 응시했다.
현중의 아무 표정이 안 담긴 얼굴이 그런 정민을 바라봤다.
"....이미 눈치는 어느정도 다 챘던 걸."
"그래서..뭐라고..."
"별 말 안했어."
"........."
"...니가 왜 날 받아들였는지는...뭐 어느정도 이해가 되더라고."
"........"
정민이 순간 표정이 어두워지며 뒤돌아섰다.
"가..가봐야겠어요."
그런 정민의 손목을 현중이 낚아챘다.
"...지금 가면..아무렇지 않을 것 같아? 걔가..넙죽 받아줄 거 같냐고.
충격이 꽤 큰 것 같던데...찾아가도 다음이 낫지 않겠어?"
"....놔요..."
"싫어."
"......놓으라구요.."
"싫어."
정민이 인상을 찌푸리며 고개를 뒤돌렸다.
싸가지 없게 툭툭 내 뱉는 싫다는 말과는 달리 얼굴에 선명한 슬픈 얼굴.
뒤돌아선 정민의 마음이 덩달아 아파왔다.
"...마지막..이랬잖아."
현중의 읊조림에 정민이 조용히 뒤돌아섰다.
그런 현중을 본 정민이 시선을 내리깔았다.
"......왜 슬픈 눈으로 봐요..."
"슬프니까."
"...왜 슬픈데요.."
"니가 떠나니까."
"......"
정민은 그런 현중의 눈동자를 보며 마음 한 쪽이 시려옴을 느꼈다.
'처음부터 시선을 준 것도, 마음에 담아 두었던 것도 나였다.
나로 인해서 아픈 건 형준이 뿐 만이 아냐. 이 사람도..김현중도 마찬가지.
..하지만..그렇게 슬픈 눈으로 보면 난....'
정민이 콧등이 짠해옴을 느끼며 눈썹을 찌푸린 뒤 현중을 바라봤다.
현중이 그런 정민을 지그시 바라봤다.
"...이러지마요..힘드니까."
"...진짜 헤어지길 원한다면...잔인하게 대해..
그런 눈으로 보면서 헤어지자고 하면... 누가 헤어져 줄 줄 알고."
정민이 숨기고 있었던 마음을 다 들여다 보는 것만 같은 현중의 태도에
다소 당황한 듯 시선을 돌렸다.
"말했잖아요.난..그냥 누가 리드.."
"그 리드라는 거,제대로 당해본 적이나 있어?"
현중이 조용히 일어서더니 정민의 턱에 손을 갖다댔다.
턱을 옆으로 돌리며 키스를 하려는 시늉을 하자 정민이 그런 현중을 밀어냈다.
"..뭐..뭐에요.."
"난 재미본 적 없는 것 같은데."
".....예?"
현중의 눈빛이 꽤나 진지해져 있었다.
당황한 정민이 그런 현중을 바라보며 입을 다셨다.
"....!!!!"
그런 현중이 갑자기 정민의 어깨를 잡고는 벽으로 세게 몰았다.
방심하지 않고 있다가 벽에 세게 머리를 부딪힌 정민이 인상을 가득 쓰고 고개를 들었다.
현중이 정민의 손목을 꽉 고정시킨 채 정민을 지그시 바라보았다.
머리가 아픈 건 뒷전이고 이상한 분위기를 눈치 챈 정민이 두 눈을 크게 떴다.
"..읍!!."
뭐라 대꾸도 할 수 없는 타이밍. 그대로 현중이 정민의 입술을 먹었다.
그렇게 이내 정민의 입술을 탐해내기 시작했다.
정민이 온 몸으로 반항을 하며 현중을 밀쳐내려 했지만 현중의 힘 앞에서 될 일이 아니였다.
"...으..으읍."
현중의 혀가 정민의 입 안을 휘저어 다니며 격렬한 키스를 해대었고
정민은 제 힘으로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계속해서 그런 현중을 밀어냈다.
그렇게 한참이나 실랑이를 하던 찰나
정민의 계속되는 반항에 현중이 참았던 숨을 몰아쉬며 입술을 떼어냈다.
"..하아..키스 정도는 해 줄 수있잖아."
"내가 왜요!!!"
"마지막이니까...."
정민이 콧등이 시큰해지는 걸 느꼈다.
'마지막'이라는 말...현중이 하는 '마지막'이라는 말이 왜 그렇게 슬프게 마음에 와닿았는지.
정민이 현중의 말에 잠시 생각을 하더니 이내 조용히 눈을 감았다.
그런 정민을 보며 현중이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은 뒤 다시 정민을 향해 돌진했다.
그렇게 끈적끈적한 키스가 계속 되면서 정민이 이내 현중의 목에 팔을 휘감고
현중만큼 격렬한 키스를 퍼부어 대기 시작했다.
현중의 슬픈 눈을 보고 싶지가 않아서였는지 정민이 꽉 감은 두 눈을 뜨지 않았다.
그렇게 한참이나 격렬한 키스가 오고 가던 중, 현중이 정민을 번쩍 안아올렸다.
당황한 정민이 키스를 하다말고 두 눈을 깜빡였다.
현중이 입술을 떼낸 뒤 정민을 한참이나 바라보다가 이내 정민을 자신의 책상 위에 앉혔다.
당황한 정민이 자기를 책상 위에 앉힌 현중을 바라보았다.
현중이 조용히 정민에게 다가섰다.
정민은 이번에도 키스를 하는 줄 알고 두 눈을 살짝 감았으나
현중의 입술이 향한 곳은 정민의 목덜미였다.
"...읏.."
현중이 정민의 외투를 벗겨내면서 목에 키스마크를 남기기 시작했다.
정민이 갑작스런 현중의 행동에 현중의 팔을 세게 잡았다.
"..아..으..ㅅ"
"......."
"....키...키스만....한다면서..요..."
"충분히 느끼고 있잖아."
"....무..슨."
"......."
"....마지막...이니까...."
'마지막 이니까'라는 말은 변명이었을까, 진심이였을까.
하지만 그 상황에선 그 논리를 따질 겨를도 없었거니와 그럴 정신도 없었다.
정민의 절제된 신음소리가 현중의 귀를 자극시키고 점점 더 달아오른 현중은
이내 정민의 티셔츠까지 벗기기에 이르렀다.
그렇게 정민의 상의를 다 벗기고 나자 현중이 정민의 허리에 손을 감고
정민의 목을 지나며 쇄골을 지나며 붉은 꽃을 피워나갔다.
"...으읏....하아.."
현중이 아까부터 목이 졸리는지 넥타이를 신경질 적으로 벗고는
제 팔을 꽉 잡고 있는 정민의 손을 지그시 바라보았다.
".......뺀다?"
현중이 정민의 손을 잡으며 왼쪽 네번째 손가락에 끼여진 커플링을 조심스레 뺐다.
순간 정민이 현중을 순간 저지하려 했으나,
이제까지 와서 커플링을 챙기기엔 너무 늦어버림을 알고 수긍을 했다.
"그럼 계속 할게."
정민이 그런 현중을 보며 잠시 망설이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정민의 승낙이 떨어지자 마자 현중의 혀가 정민의 가슴으로 향했다.
현중의 말캉한 혀가 정민의 젖꼭지에 기분좋게 와닿자 정민이 어깨를 움찔했다.
현중은 그런 정민의 행동이 재미있는지 가슴팍에 얼굴을 묻고 젖꼭지를 살살 햝아갔다.
"..하아...아.."
정민이 현중의 허리를 잡고 오는 반응마다 격렬하게 전달을 해 주고 있어,
현중 역시 재미가 났는지 정민의 가슴에 한참이나 얼굴을 묻어있었다.
현중이 그렇게 가슴을 지나 정민의 배에 와서 살짝 배를 물자 정민이 놀란 듯 허리를 튕겼다.
"..아읏.."
그렇게 한참이나 정민의 상체에 얼굴을 묻고 애무를 해나가던 현중이 이내 얼굴을 뗀 뒤
자신의 와이셔츠 단추를 하나 하나 풀어가기 시작했다.
그런 현중을 보며 정민이 긴장이 되는 듯 침을 꼴깍 삼켰다.
그렇게 모든 단추를 풀고 현중이 와이셔츠를 벗자 탄탄한 몸매가 드러났다.
정민은 만져 볼때도 몸이 좋을 거란 건 예상을 하고 있었지만
마른 형준이의 몸이 순간 떠올라 저도 모르게 비교를 하고 있었다.
현중이 와이셔츠를 옷걸이에 건 뒤 정민을 빤히 바라봤다.
정민은 위에 아무것도 안 입고 있는 게 민망한지 이리저리 시선을 돌렸다.
현중이 이내 바로 정민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다시 시작 된 애무에 정민이 짙은 신음소리를 내뱉었다.
"..하아....그런데..여기서...할...작정이에요..?"
"..다른 장소까지 옮길 시간이 아까워서."
"...하아...그럼.."
"숨 소리..너무 자극적인데 말 좀 아껴. 애무 없이 바로 들어가는 수가 있어."
현중의 말에 정민이 무안한 듯 입을 다시다가 이내 입을 닫았다.
이 때까지만 해도 상반신만 나체이던 둘이였기에 현중이 조용히 정민의 바지를 내렸다.
"......."
정민이 당황한 듯 몸을 움츠렸다가 이내 현중의 손에 인해 떠나가는
제 바지와 속옷을 보면서 민망한 듯 시선을 돌렸다.
충분히 흥분한 상태인 듯 발기해있는 정민의 것을 보고는
현중이 정민 몰래 피식 웃음을 지은 뒤 이내 정민의 허벅지를 제 손으로 고정했다.
당황한 정민이 현중을 바라봤다.
현중이 정민을 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다가 이내 정민의 것을 입에 넣었다.
그리곤 정민을 아주 골로 보내려는 듯 격하게 혀를 굴려댔다.
"거...거긴...!"
난생 처음 당해보는 페라치오에 당황한 정민이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전에 쾌락이 먼저 다가왔다.
현중은 정민의 성감대가 페니스 인걸 눈치채고는
이내 더 격렬하게 정민의 것을 애무해대기 시작했다.
"..하읏...아하읏.."
"......."
"....아읏...거.....하앗..아하응.."
현중의 말캉한 혀가 정민의 것을 물었다 놨다 빨았다 하며 애무를 해대고
정민은 넘쳐나오는 신음소리를 어찌 할 바 없는지 계속해서 신음소리만 내뱉었다.
"아..읏."
그렇게 정민이 한참이나 어깨를 움찔거리며 있다가 이내 참고 있던 정액을 내뿜었다.
몇 분이 되지 않아 사정을 한 정민이 당황한 듯 제 것을 물고 있는 현중을 바라봤다.
"..미...미안해..요.."
"......"
입 안에 정액을 담고 있어 말하기가 힘든지 현중이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끝나서야 다가오는 민망함때문에 정민이 현중의 시선을 마주치지 못했다.
그런 정민을 보며 현중이 정민과 시선을 마주치며 아무렇지 않다는 표정을 하자
정민이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둘의 시선이 잠시 오고가고 이내 현중이 정민의 허벅지를 들었다.
"..으읏?"
갑작스레 제 허벅지를 드는 현중에게 당황한 듯 정민이 현중을 빤히 바라보았다.
현중이 '왜'라는 눈빛으로 정민을 응시했다.
첫 경험이라 하면 첫 경험이라고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어쨌든 박아 본 적은 있어도 박힌 적은 없었으니까.
"...처음이야?"
"....아..읏..저기.."
"안 아프게 할게."
정민이 두려움이 가득한 얼굴로 현중을 바라봤다.
현중은 그런 정민을 보며 아무 걱정 말라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정민의 표정엔 두려움과 긴장이 가득 차 있었다.
조심스레 현중이 정민의 허벅지를 높이 들었다.
정민이 책상에 손을 짚고는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이내 현중의 허리에 정민의 다리가 감겼다.
정민이 아무리 생각해도 떨리는 지 현중을 빤히 바라봤다.
"한다?"
정민이 잠시 고민을 하다가 이내 고개를 살짝 흔들었다.
정민이 고개를 흔들자마자 제 몸을 무언가가 뚫었음을 느꼈다.
"..아읏!!!!"
건장한 남자의 제대로 발기한 페니스가 제 몸을 뚫고 들어옴에 느끼는 3초의 고통.
".....!!!!!!"
하지만 3초가 끝나자마자 느껴지는 건.......난생 처음 느껴보는 맛의 쾌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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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읏...아하아....하아아앗.."
"하아...하아.."
"아하응....하아아읏.."
좀 전보다 훨씬 격렬해진 신음소리에 현중이 만족스러운 듯 피식 웃음을 흘리며
야릇한 얼굴로 신음소리를 흘려대는 정민을 바라봤다.
두려움에 떨었던 얼굴은 어디 간 건지 어느새 색기 가득한 정민의 얼굴이 현중을 흥분하게 만들고 있었다.
"하아읏..으읏."
정민이 현중과 더 밀착하고 싶은지 허리를 당겨 현중의 목에 팔을 감았다.
현중 역시 엄청난 흥분을 한 상태였기 때문에 점점 신음소리가 커져가고 있었고,
두 사람의 신음소리가 방 안을 가득 메웠다.
정민을 배려해서 정박자로 움직이던 현중도 점점 허리를 움직이는 박자가 빨라져 나갔다.
정민도 그런 현중을 눈치챘는지 현중의 움직임이 쉽도록 조금씩 허리를 움직여나갔다.
"하아응....아으읏.."
"...하아...하.."
"....아하응."
"..하악..하아..."
색기 어린 표정으로 신음을 흘리며 유연하게 허리를 움직여주는 정민의 모습이나
얼핏 정민만큼 흥분한 표정으로 짙은 숨소리를 내뱉는 현중의 모습.
연인이라는 수식어 조차도 붙일 수 없던 그들을 그렇게나 큰 흥분상태로 몰아간 건
'마지막'이라는 구차한 변명이 아닌
몸이 느끼는, 마음이 느끼는 서로에 대한 진심이 아니였을까.
그렇게 어둠이 짙게 내린 밤,
화려한 조명들이 불이 꺼지지 않는 현중의 사무실을 한참이나 바라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