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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는 형준이 껀데..

저도 늘 생각하는게, 그냥 김현중은 김현중이였으면좋겠어요.아무리 사람들이 이렇게라도 해보지, 저렇게라도 해보지 해도, 사람들의유행에 따라서 ..

엣제를밀어줘염...

......현총하자마자떠오른게왜투리더일까요. 아하하하하하. 근데정말사진만보면...현중이넌수의기질이다분하단말이다...이개자식...

......보고왓서효 ㅠㅠㅠ 스타일리쉬 메인에 정민이 ㅎㅇㅎㅇ넘 이쁘다구요.입을 아주 앙 다물엇더구놔?ㅋㅋㅋㅋㅋㅋㅋㅋ총수님이 좋아한다면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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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내용 상단

번호:20
제목:공수의 정석 @ Rule 18(2) 完
글쓴이:심각한비증

조회:752
작성일:2008-01-02 12:38:10
수정일:2008-01-02 12:38:10

게시물주소: http://bi-jeung.ohpy.com/218399/20

글내용 본문

 

의 정석

 

 

 

 

@ Rule 18(2) 完

└→ 공수의 정석 Last

 

 

 

 

따스한 햇빛이 내리쬐는 봄.

시내에는 앙상한 벗꽃나무가 줄지어 서 있었고

사랑의 계절이라는 걸 증명하는 듯,

남&여 저마다 쌍쌍으로 팔짱을 낀 채,손을 잡은 채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그 사이 혼자서 유난히 외로워보이는 정민이 커플들에 둘러쌓여 입을 삐죽이고 있었다.

 

 

 

 

"...이런 날은 이래서 외출하기 싫다니까..."

 

 

 

 

그렇게 입을 삐죽이던 정민이 시선을 돌리다가 본 곳은 타로카드 점이였다.

연아와 만나기로 한 시간은 꽤나 남았고 이 거리에서 혼자 걸어다니기는 민망했는지

정민이 호기심을 보이며 타로카드 점 안으로 들어섰다.

 

 

 

 

 

"저기..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뭐 보러 오셨어요?"

"저요? 에..뭐 있는데요?"

"시험,사업,애정,진로,해몽이 있는데..뭘 보시겠어요?"

"음....뭐...저 애정운이요!"

"아, 이름이 뭡니까?"

"박정민요."

"나이는요?"

"스물 한살요."

"으음...."

 

 

 

 

 

타로카드를 보는 점술사가 멋지게 카드를 휙- 펼친 뒤에 정민에게 5장을 뽑을 것을 권유했다.

정민이 한참을 고민하다가 5장을 뽑아 점술사에게 내밀었다.

그렇게 펼쳐진 카드를 한참이나 들여다보던 점술사가 이내 입을 여렀다.

 

 

 

 

"...헤어지신 게...3개월에서 5개월..?"

"우와! 네, 맞아요!"

".....꽤나 힘드셨겠네요.뭔가 평범한 연애는 아니였던 것 같은데."

"...하하...그래요?"

 

 

 

 

'..뭐...평범한 연애가 아니라면 아니였지....충분히 특별하기는 했으니까.'

 

 

 

 

"...흐음..."

 

 

 

 

점술사가 정민의 얼굴을 살피며 이리저리 타로카드의 점괘를 조합해나가기 시작했다.

정민이 그런 점술사의 표정을 한참이나 살피다가 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따스한 햇빛에 부드럽게 불어오는 바람이 정민의 뺨을 스쳐갔다.

 

 

 

 

.

 

 

 

 

 

 

 


해선 안 될 '사랑'이란 것을 경험했고, 하기 싫었던 '이별'이란 것을 경험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앞으로 다가 올 사랑이, 이별이 두렵다거나 무섭지는 않다.
오히려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다.

조금은 더 강한 '나'가 됬으리라 믿고있고 사실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뭐... 더 '평범'해졌지만 결코 '평범'하지만은 않은 그런 삶을 살고 있는 중이다.

더 자세하게 요즘의 근황을 얘기하자면,

 

 

 

 

 


"..야! 야!!! 이거 그렇게 푸는 거 아니랬잖아!!!"
"아..아~쌤,모르겠단 말이에요..좀만 쉬어요,우리~"
"김연아! 죽는다?! 너 다음주 모의고사 안 칠거야?"
"아..모의고사 한 달마다 치는 거..매번 공부하란 거에요,그럼?"
"그럼 공부해야지!!"
"아~아..쌤.진짜..!! 어어? 애인한테 문자 왔어요!"
"그래서."
"두 통만!"
"시끄러!!! 풀어!!!!!"

 

 

 


나는 여전히 꼴통녀석에게 과외를 하면서 매번 그 녀석의 한정된 머리용량으로 열을 올리고 있다.
이제 고등학교를 들어가서 '봄'이라고 춘정에 휩싸인 건지 요즘엔 연애를 하느라 아주 난리다.
남자친구가 생겼다는데 하필이면 공고놈이랑 사귈 게 뭐람.
수업시간에 문자를 주구장창 해대길래 문자하지마라고 했더니 친구들을 데리고 나를 때리러 오겠단다..
아주 코웃음이 쳐 지는 상황일 수 밖에 없었다.
어쨌든 매번 과외를 땡땡이 치고 놀러다니는 이 녀석을 잡느라 하루,하루가 다 간다.

 

 

 

그리고....

 

 

"하흐응..아흐..그..그만해애..하지마아~"
"할래~"
"..싫어..아직..아흐,안 씻었단 말야~"
"안 씻어도 되~"
"그..그럼..그럼 불끄고 해~"
"형,얼굴 보면서 하고 싶어."
"아으...부끄럽단 말야..그런 표정."
"난 그 표정이 좋은데~"
"아이..규종이 너도 진짜~.."
"야!!!!!!!!!!!!!불 끄던 말던은 알아서 하고 문이나 닫고 해!!!!!!!!!!!!"

 

 

 


여전히 빈대커플은 우리집에서 격하게 음식을 훔쳐먹고 있다.
저번에는 설날 기념으로 집에 보내려던 사골세트를 모르고 먹어버렸단다.
그 일로 일주일간 삐져있었더니 더 비싼 걸로 사와줬지만...
그 뒤로 그 돈을 메꿔야 한다고 생각했는지 우리 집에서 판을 치고 먹어댄다.


더군다나 빈대커플은 음식 뿐만 격하게 먹는게 아니라 격하게 밤을....
아니 아침,점심,저녁을 다 불태운다....그래,뭐 새벽까지 합쳐주지.


그 때문에 나는 우리 빌라에서 나는 '야동맨'으로 소문이 나 버렸다.
내가 죽어라 부정을 해 대지만 아줌마들은 나에게 얼른 여자친구가 생겨야 한다며
매일 소개팅을 하라고 난리를 해댄다...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다.


하필이면 영생이 형이 미성인 바람에 그나마 야동맨이였지,
영생이 형이 나 같은 굵은 목소리였다면 '야동맨'+'동성애자'라고 불렸을 거다.
요새는 특히 아주 미칠지경이다만 원래부터 그런 그들이였기에 이미 포기를 한 지는 오래다.

 

 

 

 

 

 

 

 

 

 

사실은,

 

 


가끔씩...

가끔씩...

 

 

 


궁금할 때가 있다.
그리울 때가 있다.
보고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그건 '사랑'에서는 한 걸음 물러 선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소중한 '추억'정도..?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 뭐...솔직히 아무런 일 없이 잘 살고 있을 것 같다.

 

 

 

 

 

 


김현중은 여전히 약혼녀의 들이댐에 고통스럽게 살고 있을테고...

 

 

 

 

"아,김현중씨.오늘은 저랑 밥 먹기로 약속했잖아요!"
"내가 언제."
"저번에요!! 매번 이렇게 시치미 뗄 거에요?!"
"바빠. 일 밀렸어."
"맨날 일!일!일! 밥은 혼자 먹는 거 아니란 말이에요!"
"뭐?"
"누가 불쌍하게 밥을 혼자 먹냐구요!!"
"...누구랑 똑같은 말 하네."
"아,먹으러 갈 거에요. 말 거에요!!!"
"다음에 먹지."
"맨날 다음!다음!!"
"내일.12시 30분까지 여기로 와."
".....진짜죠?...그나저나..김현중씨, 그게 뭐에요!!"
"뭐가."
"넥타이 말이에요!! 넥타이 맬 줄 몰라요?"
"...알아."
"무슨 남자가 나이를 그렇게 먹어선 넥타이를 그렇게 밖에 못 매요."
".......누가 고쳐 매줄 수도 있으니까."
"......네?"
"아무것도 아냐."

 

 

 

 


형준이는 여전히 온갖 맛집을 찾아다니며 대학교 생활을 하고 있을테고...

 

 

 


"우와,누나! 여기 파르페 완전 맛이다!"
"넌 그게 그렇게 맛있어?"
"응~ 누나는 안 맛있어? 흐흐~"
"그래도 봄에 오니까 낫다. 겨울에 왔을 땐 진짜..고통이였어!"
"아이스크림은 원래 겨울에 먹는 게 제맛이야! 뭘 모르네~"
"에휴..선배들이 심부름 시켰는데 이렇게 놀고 있는 거 알면 과 뒤집어지겠다~"
"그러게 누나가 왜 그렇게 가위바위보를 못 해! 나 맨날 묵 내는 거 알면서!"
"내가 알았냐!! 에휴...근데 너 그거 뭐야?"
"응?"
"반지 말야. 한 번도 뺀 걸 못 봤네.
내 후배가 너 마음에 든다는데 니 반지때문에 애인 있냐고 물어보더라고."
"아...이거? 흐흐."
"뭐야,무슨 사연이라도 있어?"
"...흐흐.."
"뭐야~ 무슨 비밀이라도 있어?!"
"미안한데~ 누나여도 이건 말 못해줘, 노코멘트!!"

 

 

 


나 같은 건 다 잊고 모두들 그렇게 평범하게들 살아가겠지.

 


.
.
.

 

 

 


그들과 함께했던 추억에서 후회를 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김현중과 바람을 폈던 것도 후회를 하지 않는다.
확실히 몸이 바란,마음이 바란 사랑이 분명했으니까.
단지 내게 남자가 있었다는 이유로 '바람'이라는 불륜의 한 통속이 되 버린 것 뿐이니까.


말도 안 되지만, 진심으로 두 남자를 사랑했으니까.

 

 

 

 


사랑이 두렵지 않다.
이별도 두렵지 않다.

 

 

 

스물 한 살.

나는 아직도 사랑할 날들이, 살아갈 날들이 너무 많이 남았으니까.
나의 사랑은 여기서 끝이 아니니까.
그들의 사랑도 여기서 끝이 아니니까.

 


사랑에 끝이란 건 존재하지 않으니까.

 

 

 

 

.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세요?"

 

 

 

 

가만히 혼자 생각에 빠져있던 정민이 점술사의 말에 정신이 든 듯 점술사를 바라봤다.

 

 

 

 

"에? 아..아무것도 아니에요. 근데..어떻게 나왔어요?"

"...이번에도 그리...순탄치는 않은 것 같네요."

"...네?"

 

 

 

'순탄치는 않을 것이다'라는 말에 정민이 인상을 찌푸리며 점술사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점술사가 타로카드를 유심히 째려보더니 이내 정민의 눈을 주시했다.

그런 점술사의 포스에 밀린 정민이 입맛을 다셨다.

 

 

 

 

 

 

 

 

 

 

".....현재진행형이네요."

"...뭐..요?"

"박정민씨를 사랑하고 있어요. 잊지 못하니깐요."

".....네?"

"완전 반대의 성격을 가진..극과 극의 두 사람이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구요."

".....?"

 

 

.

.

.

.

.

.

 

 

 

 

"지금 이 순간까지도요."

 

 

 

 

 

 

 

 

정석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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