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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는 형준이 껀데..

저도 늘 생각하는게, 그냥 김현중은 김현중이였으면좋겠어요.아무리 사람들이 이렇게라도 해보지, 저렇게라도 해보지 해도, 사람들의유행에 따라서 ..

엣제를밀어줘염...

......현총하자마자떠오른게왜투리더일까요. 아하하하하하. 근데정말사진만보면...현중이넌수의기질이다분하단말이다...이개자식...

......보고왓서효 ㅠㅠㅠ 스타일리쉬 메인에 정민이 ㅎㅇㅎㅇ넘 이쁘다구요.입을 아주 앙 다물엇더구놔?ㅋㅋㅋㅋㅋㅋㅋㅋ총수님이 좋아한다면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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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내용 상단

번호:40
제목:남자의 치명적인 유혹*38
글쓴이:심각한비증

조회:210
작성일:2008-01-02 12:37:43
수정일:2008-01-02 12:37:43

게시물주소: http://bi-jeung.ohpy.com/218401/40

글내용 본문

男子 치명적인 유혹38

-변화-

 

 

자연적인 순환. '시간'

 

 

 

 

그 시간이라는 건 참 대단한 것 같았다. 

아무리 잡아도 돌아보지 않는 게 시간이라고 했던가.

 

 

 

처음엔 그저 시간을 붙잡고 가지말라고 울어대던 그들도

조금씩 그 자연적인 순환에 발맞춰 나갔다.

그런 걸 성장했다고 표현하는 걸지도 몰랐다.

 

 

 

 

아기와 엄마가 공원에 나와 따뜻한 봄바람을 쐬는 그런 봄이 지나,

꼬마아이가 행여나 아이스크림이 녹을까 입에 물고서 뒤뚱대며 뛰는 여름이 지나,

바스락바스락 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높은 하늘을 바라보는 가을이 지나,

다시 겨울.

 

 

 

 

 

그들이 헤어졌던 계절, 겨울이 다시 왔다.

 

 

 

 

.

 

 

 

 

 

형준이 뽀드득 거리는 눈을 밟으며 한 걸음, 한 걸음을 나아갔다.

 

 

 

"...이렇게 눈이 많이 와서 오늘은 손님이 있으려나."

 

 

 

그리고는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가게의 문 앞에 서서 주머니에 있던 열쇠를 꺼냈다.

빠른 손놀림으로 문을 연 뒤 가게의 안으로 들어섰다.

 

연한 연두색 벽지에 귀여운 인테리어가 되어있는 그 곳이 형준의 가게였다.

사실상 가게의 문을 연 지는 6~7개월 정도가 되었지만,

홍보를 제대로 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저축도 차츰차츰 해나가는 중이였다.

형준이 가게에 히터를 키고 손에 입김을 불며 조리실로 향했다.

앞치마를 입은 뒤 형준이 열심히 재료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1시간 정도가 지나자 종이 울리며 가게에 첫 손님이 들어왔다.

조리실에 있던 형준이 앞치마를 벗은 뒤 빠른 걸음으로 카운터로 갔다.

 

 

 

"안녕하세요~"

"오빠. 나에요!"

"내가 일찍 와서 다 만들어 놨지~ 가격 따따블이야, 그대신!"

"아,오빠는 무슨 학생한테 따따블을 받아요~!"

"그럼 오늘만 깎아주지,뭐."

 

 

 

형준이 싱긋 웃으며 여학생이 늘 주문하던 토스트와 카푸치노를 꺼내왔다.

 

 

 

"늘 아침마다 이렇게 사주는 건 좋은데 매일 먹으면 너 몸에 탈난다?"

"몸에 털이 난다구요?"

"아,몸 다친다고~"

"흐흐.괜찮아요! 그래도 이제는 오빠 가게에서 사먹는 거 아니면 진짜 못 먹겠어요.

다른 덴 입 맛에 안 맞거든요."

"그렇게 맛있어?"

"진짜 맛있어요. 나 매일 오빠 가게에서 군것질 해가지고,

친구들이랑 만나러 가는데 치마가 안 맞는거 있죠? 이씨..식겁 해서 뺐는데 다시 쪘어요."

"나한테만 말해봐봐! 몸무게 몇인데?"

"아, 여자한테 실례거든요~?"

"혹시...7,8?.."

"뭐가요?"

"앞자리 숫자.."

"아,뭐요!! 진짜~"

 

 

 

여학생이 웃으며 형준의 팔을 때렸다. 형준이 다시 웃으며 카운터로 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출근을 하는 회사원 여럿이 들어왔다.

형준이 평소보다 많은 회사원 수를 보고는 속으로 만세를 외쳤다.

 

 

 

"화이트 초콜렛 모카요."

"네,알겠습니다~"

 

 

 

형준이 밝게 웃은 뒤 빠른 솜씨로 손님이 주문한 음료를 만든 뒤

귀여운 쿠키와 함께 내밀었다.

 

 

 

 

"어머,주시는 거에요?"

"아침에 마실 거 하나 로만 때우면 속 버려요!"

"하하,감사드려요~"

"다음에 또 오세요!"

 

 

 

 

형준이 밝게 웃으며 손님에게 인사를 한 뒤 다음 손님을 맞았다.

문 앞에 정민이 모자를 푹 눌러쓰고 서 있었다.

형준이 그런 정민을 보고는 안에 있는 손님들을 번갈아보았다.

형준이 정민에게 와도 된다는 손짓을 하자 정민이 쓰고 있던 모자를 벗었다.

그리고는 카운터와 멀지 않은 곳에 자리 잡았다.

형준이 그런 정민의 옆에 앉았다.

 

 

 

"박정민씨,요즘 활동 안 한다고 막~ 너무 방황하는 거 아니에요?"

"그런가? 그래도 나 바빠~"

"피,알았어요. 뭐 드려요?"

"핫초코에 휘핑크림 넘치도록 얹히고 초코무스!"

"맨날 그렇게 단 거 먹어도 돼요?"

"그럼 여기 와서 짠 거 먹냐?"

"...뭐,알았어요. 잠깐만 기다려요."

 

 

 

형준이 정민이 먹을 음식을 가져오는 사이 가게 안이 갑자기 시끄러워 지는 걸 느꼈다.

이제는 대수롭지 않은 형준이 조용히 정민이 주문한 케이크를 꺼냈다.

 

 

 

"어,박정민!!!어머어머! 어떡해!! 완전 잘생겼어요!"

"하하하.이쁘신걸요."

"어머어머! 저 싸인 좀 해주세요~"

"종이 있으세요?"

"아...없는데 저랑 사진 좀 찍어주세요!"

"이거 혼자 간수하셔야 되요! 무단유포 안됩니다.저 오늘 쌩얼 이거든요!"

"알았어요~"

 

 

 

형준이 여자들에게 잔뜩 둘러쌓여 사진을 찍는 정민을 보면서

웃기다는 듯 피식 웃었다.

그리고는 접시에 담은 케이크와 핫초코를 정민에게 내밀었다.

 

 

 

 

"뭐..나는 장사 잘 되서 좋다만은 이렇게 맨날 얼굴 들이대면..

박정민씨 팬들이 우리 가게 점령할지도 몰라요."

"그래? 그럼 내가 여기서 팬싸인회라도 할까? 아니면 악수회?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만 드리는 행사라고 하고~"

"...아주 팬들을 돈에 써먹으시네요."

"내 농담을 또 이해 못하네. 조크! Okay?"

 

 

 

 

그 때 또 다시 들어오는 한 남자에 의해 가게 안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형준이 '왔구나'싶어 바로 카운터로 달려가 컵에 녹차를 따랐다.

영생이 차 키를 검지손가락에 끼우고는 뱅뱅 돌리며 유유히 정민의 옆에 앉았다.

 

 

 

 

"손님이 뭐 이렇게 없어?"

"아까 많았는데 다 빠졌어요. 그리고 이 정도면 많은거지,뭐!"

"사람 모아줘?"

"됐어요..저번에 그랬다가 가게 터질 뻔 했던 거 아시잖아요.

정작 본인들은 사람 많다고 도망치고!! "

"연예인이잖아."

 

 

 

정민이 자랑스럽다는 듯 영생에게 손을 내밀자 둘이서 하이파이브를 해댔다.

짝짝꿍이 잘 맞는 그들을 보면서 형준이 인상을 찌푸리며 바라봤다.

 

 

 

 

"..어련 하시겠어요."

"내가 말 한거 준비했지?"

"아..케이크요?"

"응."

 

 

 

형준이 카운터 옆에 놓아뒀던 상자를 꺼내 영생에게 내밀었다.

영생이 상자를 보고는 마음에 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근데 누가 먹을거에요? 누구 생일이에요?"

"....몰랐나보네."

"현중이형 데뷔 1주년이잖아."

".......아.....뭐요? 김현중이요?"

"응."

"아.....그래요?...아! 그러면..잠깐만 그 상자 주세요."

"어..? 뭐 김현중이라고 초코 더 얹어주고 그런 거야?"

"아,내가 치사하게 뭘 그래요. 현중이 형은 단 거 안 좋아해요.

케이크도 많이 안 단거 좋아하거든요. 다른 거 줄게요."

 

 

 

 

형준이 상자를 받아들고는 부엌으로 향했다.

그리곤 상자를 열어 케이크를 꺼낸 뒤 다른 케이크를 집어 넣었다.

 

 

 

 

"...1년 됐구나,데뷔 한 지."

 

 

 

 

형준이 조용히 달력을 바라봤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 수록 잊혀져가서 최근에 떠올려 본 게 언제인지 까마득했다.

 

 

사실 현중과 헤어지고 난 직후, 김현중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눈물이 흘러내려서

TV도 제대로 켜지 못했던 그런 시간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무렇지 않게 현중의 이야기를 할 수가 있었다.

성숙해졌다는 것은 이런 것일지도 몰랐다.

그리곤 맛있어 보이는 케이크를 보며 형준이 조용히 읊조렸다.

 

 

 

 

"데뷔 1주년 축하해."

 

 

 

 

.

 

 

 

 

"와~ 오늘 너 데뷔 1주년 이라면서!!!"

"뭐 없어? 선물."

"넌 나 데뷔 1주년 때 뭐 해줬어?!"

"너 1주년 언제였는데."

"이틀 전이였잖아. 우와,내가 이틀 선배야.그래도~"

"내가 더 유명하잖아."

"와..김현중 진짜~~ 너무하다!"

 

 

 

 

인상을 찌푸리는 천아를 보면서 현중이 웃기다는 듯 피식 웃었다.

마침 무대 아래의 영상을 담고 있던 카메라가 그들을 비추자 전혀 당황한 기색 없이

카메라를 보며 활짝 웃으며 인사를 했다.

 

 

 

"아, 두 분은 언제봐도 사이가 좋으신 거 같아요~"

"PD님! 뭐 이거 스캔들 영상으로 내보내고~ 막 그러시려고 그러세요?"

"이젠 내보내도 팬들한테 욕만 먹어서 안 보내요.하하,오늘 현중씨 데뷔 1주년 이라면서요."

"네.하하."

"축하드려요!"

"아,얘도 이틀 전에 1주년이었어요."

"아,천아씨두요?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누워서 절받기 같지만 뭐..히히, 감사드려요!"

"김현중씨! 스탠바이!"

"어어~ 갈게요!"

"막방 잘 해!"

"알았어."

 

 

 

 

천아가 현중에게 화이팅을 해보이자 현중이 고개를 끄덕이고 무대 위로 올라섰다.

1년간의 바빴던 활동을 마치고 다음 앨범으로 나올 때까지 이제는 공백기간이였다.

그 마지막 방송을 데뷔 1주년에 하게 됐으니 참 좋은 운이라 생각하며 현중이 무대에 올랐다.

많은 팬들이 이제는 자주 보지 못할 현중때문에 아쉬운지 더 큰소리로 '김현중'을 외쳐댔다.

마지막 방송을 기념 해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이 와 준 팬들을 보면서

현중이 속으로 감탄을 하고 있을 찰나, 감미로운 발라드의 반주가 흘렀다.

 

 

 

"내게 말을 하지 그랬니,니 곁에 다른 사람 생겼다는 사실.

모든 걸 받아들이기엔 내가 죽고싶을 만큼 아픈 일이 되겠지만~"

 

 

 

 

.

 

 

 

 

형준이 조용히 가게에 앉아 TV를 시청하고 있었다.

정민과 영생이 홍보를 톡톡히 하고 있는 통에 연예인들이 많이 오는 지라

가게엔 특히 10대 팬들이 많았다.

 

 

 

"오빠,오빠! 10번 틀어줘요! 나 오늘 공방 못 갔어,젠장!"

 

 

 

형준이 피식 웃으며 채널을 틀자 이미 현중의 무대위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조금 놓친 무대가 아깝다는 듯 탄성을 질러대는 학생들 사이로 보이는 TV를 빤히 바라봤다.

 

 

살은 조금 빠진 거 같고 키는 더 큰 거 같았다.

1년이라는 시간 속에 겉과 함께 속도 많이 변했을 현중을 떠올리며

데뷔 1주년을 속으로 축하해주고 있을 찰나에, 형준의 핸드폰이 울렸다.

모르는 폰 번호에 형준이 핸드폰을 잠시 들여다보다가 이내 전화를 받았다.

 

 

 

 

"..네,여보세요?"

"몇 개월 전에 어머니 찾는다고 전화하신 적 있으시죠?"

"아,네!!!...찾..았나요?"

 

 

 

 

 

형준의 얼굴이 밝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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