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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제를밀어줘염...

......현총하자마자떠오른게왜투리더일까요. 아하하하하하. 근데정말사진만보면...현중이넌수의기질이다분하단말이다...이개자식...

......보고왓서효 ㅠㅠㅠ 스타일리쉬 메인에 정민이 ㅎㅇㅎㅇ넘 이쁘다구요.입을 아주 앙 다물엇더구놔?ㅋㅋㅋㅋㅋㅋㅋㅋ총수님이 좋아한다면야....아..

투리더죠~!

들어오자마자 뭥미!!!! 욀케이쁜겨!!!!! 이랬습니다ㅠㅠㅠ♡얼룩말 딱 보자마자, 스타일리쉬랑 망상속행복 둘다 정민오빠특집이냐며...ㅋㅋㅋㅋㅋㅋ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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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23
제목:키스와 죽음 사이 _22
조회:143
글쓴이:심각한비증

작성일:2008-04-04 01:16:11
수정일:2008-04-04 01:16:11

게시물주소: http://bi-jeung.ohpy.com/219393/23

글내용 본문

키스 죽음사이 .................

Kissing Or Dying

Killing Or Desertting

키스하거나 죽거나

죽이거나 놓아주거나

* K O D 22  나에게 당신은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정민을 보고 수근거렸다. 어딜 봐도 다 자란 청년인 정민이 울음범벅이 되어선 비틀거리며 걸어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정민은 그런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자신에게 닥쳐진 상황이 너무 암울했기에 그 슬픔, 그 두려움, 그 절망감 만으로도 이미 머릿 속은 꽉 차 있었다.

 

정민은 쓰러질 것 같은 정신을 부여잡고 집으로 도착했다. 세상에 자신이 있을 곳은 집 뿐일 것 같았다. 도저히 사람들이 많고 밝은 햇빛이 비쳐지고 있는 곳에선 얼굴을 들고 있을 자신이 없었다.

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서자마자 정민은 바로 방으로 향했다.

 

 

"흐으...흐윽.."

 

 

정민은 침대에 쓰러지듯 누워선 울기 시작했다. 이런 일이 자신에게 생기리라고는 단 한번도 생각한 적이 없었다. 아직 20대 초반인 어린 정민이 마땅한 치료제도 없다는 에이즈에 전염됐다는 것은 도저히 쉽게 상상할 수 있는 일이 아니였다. 그런 건 영화에서나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 영화에서 에이즈에 걸린 사람이 죽거나 아파해도 정민은 그걸 자신에게 빗대어 본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절망감은 더 크게 느껴졌다.

 

 

전염이 되는 병이었다. 그냥 혼자 아픈 병이면 차라리 괜찮겠지만, 분명 전염성을 띄고 있는 병이었다. 정민은 갑자기 세상에 혼자 남겨지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이 하나 둘 정민을 피하게 될 것 같았다. 누구라도 병에 걸리고 싶은 사람은 없으니까.

그리고 그건, 현중이라 할 지라도 변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위험한 인물이 현중이었다. 같이 동거를 하기 때문에 가장 많은 시간을 붙어 있고, 또 사랑을 하는 두 사람이었다. 성관계가 오고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정민은 현중이 머릿 속에 떠오르자 울음이 또 울컥 올라 올 것 같았다. 이제 더 이상 대책같은 건 없었다. 피할 수도 없고 피해서도 안 되는 정면에 부딪혀 버린 것이었다.

정민에게 더 이상 희망이란 건 없어보였다.

 

 

 

하지만 그래도, 그에게 있어 정말 잘했다고 자부할 수 있는 건 하나 있었다.

 

 

영운에게 수시로 당한 이후로는, 단 한번도 현중과 관계를 맺은 일이 없었다. 그가 정민의 몸 상태를 눈치 챌까봐 노골적으로 현중의 스킨십을 피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그거라도 괜찮았다.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그래도 아직 현중은 괜찮은거였으니까.

 

 

.

 

 

 

"...규종아."

"왜?"

"난 말야, 정민이랑 현중이가 정말로 어울린다고 생각해."

"....뭐- 그건 그렇지."

"뭐 자주 싸우긴 해도...그 성격 차이 이기고 몇 년 사겼는데, 그 녀석들도 서로한테 꽤 소중한 존재라는 거 다 인식하고 있을테고."

"근데 그런 얘긴 왜 해?"

"하지만 사랑엔 유효기간이 있다잖아?"

".....어?"

 

 

규종이 갑작스레 고개를 돌려 영생을 바라봤다. 조금 놀란 듯한 표정이었다.

 

 

"정말 생물학적으로 유효기간이란 게 있대. 처음 만날 땐 눈만 마주쳐도 두근 거렸는데, 어느샌가부터 그 두근 거리는 마음이 손을 잡을 때도,뽀뽀를 할 때도 사라져버리는 것 처럼 말야."

"무슨 얘기가 하고 싶은 거야?"

"너한테 얘기해주고 싶은 거야. 이해하라구."

"뭘 말야.."

"혹시 둘 중 어느 사람이 먼저 마음이 변해버려도...이해를 해 주라구."

".....현중이형이 그래?"

"나도 일단 말릴 거야. 하지만...혹시 그런 상황이 올 지도 모르니까..."

 

 

차분하게 말하는 영생과는 달리 규종은 갑자기 인상을 가득 쓴 채로 영생을 바라봤다.

 

 

"현중이 형이 다른 좋아하는 사람 생겼대? 어? 그래?!"

"아직 확실한 건 아냐."

"어쨌든!! 상황이 그렇다는 거 아냐!"

"그건 정민이가 자초한 일이야. 애초부터 정민이가 잘했으면 이런 일도 없었어."

"형, 지금 현중이 형 편 드는 거야? 현중이 형이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는데?!"

"아직 좋아한다고 한 적 없어. 일단 흥분하지 말고 들어봐."

 

 

영생이 규종을 진정시키려는 듯 진지한 표정으로 규종을 바라봤고, 규종은 한 숨을 내쉬며 꽉 쥐고 있던 주먹을 피고는 영생을 바라봤다.

 

 

"난 오래 전부터 현중이 고민 다 들어왔어. 그래서 둘 사이가 언제부터 틀어졌는지, 그 시점이 어딘지, 정민이 태도가 어떻게 변하고 있었는지...다 알고 있다고.니가 아무리 정민이랑 친해도... 

이 문제는 한 걸음 뒤에서 봐야되는 거야. 현중이 많이 힘들어해. 내가 옆에서 바라보는 게 안쓰러울 만큼."

"그래서 다른 남자애가 눈에 들어온대...?"

"정민이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을 때 옆에서 많이 도와줬대나봐."

"씨발..진짜.......나 정민이랑 현중이 형이랑 헤어지고 난다면...그게 혹시 현중이 형이 다른 남자를 좋아해서 정민이를 차 버리는 거라면.... 현중이 형 다신 안 볼 거야."

"후우...너 도대체 왜 그래? 너 현중이한테 악감정 있어?"

 

 

규종의 막무가내적인 태도에 영생은 조금 신경질이 나는 듯 인상을 썼다. 규종은 그런 영생을 바라보지도 않은 채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10년 넘는 친구야. 정말 친했지만, 정민이는 나한테 한 번도 먼저 자기 비밀 털어놓은 적이 없었어. 그런 애가 갑자기 나한테 중요한 비밀 얘기를 해주겠다는데....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거 였어."

"......."

"진짜 축하해 줄 생각이었고..나한테 먼저 이런 얘기 털어놓는 게 너무 고마웠는데...그게 남자라는 거야. 내가 받을 충격이 얼마나 였을 지 알아? 형은 얼마나 개방 된 사람인지 모르겠는데, 정민이 옆에서 10년 넘게 있었던 나로썬 그게 너무 충격이었어. 제일 친한 친구가 게이라니...쉽게 받아들일 수가 없잖아. 그렇게 고민하다가 받아들인 현중이 형이야.. 정민이 옆에 또 다른 남자가 들어오는 거 용납 못하고, 내가 그렇게 받아들인 현중이 형한테 다른 사람이 생긴다는 것도 용납 못 해."

"...너 왜 그렇게 꽉 막혔어? 남자가 남자를 사랑하는 게 그렇게 죄야?"

"그럼 그거 잘한 일이야? 지금 밖으로 나가서 사람들한테 물어봐!! 남자가 남자를 사랑하고, 여자가 여자를 사랑하고 있는데 그게 정말 모두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아름다운 사랑이냐고. 100명 중에 몇 사람이 아름답다고 할 것 같아?"

 

 

화 난 규종의 모습을 보던 영생의 눈빛이 슬퍼져왔다. 그를 사랑하고 있는 영생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 사랑이 잘못되었다고 자신 앞에서 말하고 있었다. 그의 마음이 찢긴 듯 아파져왔다.

 

 

"남자가 남자를 사랑하는 게 아냐...여자가 여자를 사랑하는 게 아냐..."

"........"

.

.

.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거야.."

 

 

.

 

 

 

현중이 문 앞에서 초인종을 누르려다가 결국 주머니에 있던 열쇠를 꺼냈다. 그의 입술이 바싹 마르려고 하고 있었다.

 

 

"......후우"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현중이 조금 주저하는 모습으로 문을 열었고 집 안으로 들어섰다. 그런데 웬 일인지 집 안에 불이 다 꺼져 있었다. 현중은 이 시간에 정민이 어디갔을까 싶어서 고개를 갸우뚱 하며 집으로 들어섰다.

집으로 가자마자 불을 켰고, 그러자 텅 빈 거실이 눈에 들어왔다. 현중은 정민의 모습이 안 보이자 조금 당황한 얼굴로 방 문을 열었다.

 

 

"....어?"

"....."

 

 

문이 열리는 인기척에 침대에 앉아 있던 정민이 고개를 돌렸다. 현중은 헬쓱해보이는 정민의 얼굴을 보고 걱정스러운 듯 정민에게 다가서려는 찰나였다. 힘 없이 앉아 있던 정민이 갑자기 일어서더니 현중에게 와서 와락 안겼다. 현중은 당황한 채로 눈을 크게 뜨고 가만히 서 있었다. 요즘 들어 와락 안기는 게 잦은 듯한 정민이였다.  

현중은 자신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자신의 허리에 팔을 감은 정민을 당황스레 바라보고 있다가 정민을 달래듯 등을 토닥였다.

 

 

"왜..그래?"

"......."

"...뭔 일 있어?"

"왜 이렇게 늦게 왔어..."

"......."

"보고싶어서 죽는 줄 알았어..."

"....."

 

 

현중의 얼굴엔 당황한 기색이 연연했다. 정말 화해를 한 건 한 건가보다 싶었다. 정민이 이렇게 빨리 예전의 상태로 돌아와 주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한 현중이었다. 며칠 간의 어색함을 견디고 조금씩 돌아오리라고 생각했던 것이었다. 현중은 갑자기 퍽 죄책감이 들었다.

정민은 지금 자신에게 이런 마음을 품고 있는데, 현중 자신은 정작 뭘 하고 있는 건지. 정민이 현중을 이렇게 기다리고 있을 때에 자신은 무엇을 하고 있었나싶었던 것이다.

 

 

"...늦게 다니면 발목 다 분질러버릴거니까 알아서 해.."

 

 

현중은 정민의 행동에 꽤 감동을 먹은 듯한 표정이었다. 예전으로 돌아와 준 정민에게 고맙기도 했다. 현중의 얼굴이 조금 상기되는 듯 싶더니 정민의 허벅지를 들어올렸다.

현중의 허리에 정민의 다리가 감겼고 현중이 정민의 엉덩이와 허리를 손으로 받치자, 위에서 현중을 내려다보게 된 정민이 현중을 향해 싱긋 웃어보였다.

 

 

"박정민, 너 이러다가 어제처럼 또 잠들려고 그러지?"

".....안 잠들어."

"오랜만에 보니까....좋네."

"......미안해. 나 때문에."

"........"

 

 

정민의 표정엔 진심어린 사과가 묻어 있었다. 그런 정민의 표정을 보면서 현중이 말을 잃었다. 정민만이 잘못을 한 건 아니었다. 지금 정민은 이렇게 자신이 원하는 대로 돌아와주었는데, 아직 마음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는 건 현중이었다.

 

 

"내가 지금껏 피하면서 김현중 못 봤던 거 다 봐둘 거야..더 오래 붙어있을 거고..더 오래 볼 거고...기억할 수 있는 모든 거, 내 머릿 속에 다 남겨 둘거야."

"......."

"진짜로 못 보게 될 때가 와도...하나도 안 아쉽게.."

 

 

현중을 향해 싱긋 웃어보이던 정민이 갑자기 제 가슴 팍에 현중을 가두었다. 갑자기 앞이 보이지 않게 되자 현중은 당황한 듯 뒷걸음질을 쳤다.

 

 

"야..야- 안 보여!"

"으흐흐...안 놔줄래."

"안 보인다니까. 놔 봐. 잠깐만~ 어?"

 

 

하지만 정민의 허리와 엉덩이를 받히고 있느라 현중의 손은 움직일 수가 없었고 정민은 장난끼 어린 표정으로 웃었다.

 

 

"흐흐, 안 보이니까 불안하지? 어?"

"야- 놔 봐봐! 어? 박정민!"

"........."

"놔 보라니까~"

".....흐흐...싫은데..?"

 

 

정민이 현중을 더 세게 끌어안았다. 웃고 있는 정민의 눈에서 눈물방울이 자신의 팔로 떨어졌다.

 

 

"안 놔? 아~ 안 보인다고. 너 떨어뜨린다?"

"떨어뜨리면...개죽음일 줄 알아, 너는...."

"아- 놔라고,박정민~!"

 

 

 

정민이 눈물을 닦아내며 웃어보였다. 하지만 눈물은 계속해서 정민의 뺨을 타고 흘렀다. 정민이 울지 않으려 입술을 꾹 다물었다.

 

 

 

 

 

"죽을 때까지 안 놓으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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